매사추세츠, 젊은층 내집 마련 힘들어… 전국 최고 수준
캘리포니아, 뉴욕, 하와이에 이어 내번째로 힘들어
??????  2025-08-14, 17:28:4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에서 34세 이하 젊은이들의 내집 장만이 과거보다 훨씬 적어졌으며 다른 주들과 비교했을 때도 과도하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보스톤글로브가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매사추세츠의 25세~34세 주택 소유율은 약 34%로 전국 평균(41%)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50개 주 가운데 네 번째로 낮은 수치로, 캘리포니아(28% 미만), 뉴욕, 하와이만이 더 낮았다.

매사추세츠의 젊은층 주택 소유율은 1970년대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08년 금융위기 때 하락폭이 커졌고, 이후 완전한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팬데믹 시기 저금리로 잠시 반등했으나, 최근에는 특히 보스톤을 중심으로 한 주택 가격 급등이 소유율을 더 끌어내렸다. 올여름 그레이터 보스톤 지역의 주택 중위 가격은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보스톤의 25세~34세 주택 소유율은 18%에 불과했으며, 케임브리지(8%)와 브루클라인(12%)은 더욱 낮았다. 반면, 주 중부와 서부의 일부 소도시에서는 훨씬 높은 소유율을 보였다.

말보로에서 테크 세일즈 일을 하는 30세 제이미 이와니키 씨는 가격에 밀려, 직장에서 한 시간 떨어진 웨스트브룩필드에 집을 구입했다. 이 지역 젊은층의 주택 소유율은 76%에 달한다. 그는 “출퇴근이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로, 워터타운 출신 해리슨 포드 씨는 MIT에서 재무 담당관으로 일하며 돈을 모으고 있지만, 고향에서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고인이 된 삼촌의 2가구 주택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임대해 살고 있다. “이 동네에서 자란 것이 자랑스럽지만, 동시에 내가 자란 동네에서 비싼 가격에 밀려나고 있다”며 “새로 지어진 집은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저소득층 전용이어서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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