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코리아니즘 |
?????? 2025-08-18, 10:59:17 |
자포나즘 (Japosism). 유럽의 일본 문화 열풍을 상징하는 말이란다. “19세기 후반 서구 미술계에 일본 미술·공예의 영향이 유행처럼 번진 현상” 이라는 거다. 극일克日이란 말이 있다.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사상이나 신조, 용어, 운동,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이 경쟁력을 키워서 일본을 앞섬으로서 일본을 이기겠다는 사고방식’ 이라 정리할 수있겠다. (나무위키). 이젠 극일을 넘어 승일勝日이라 한다. 어색한 신조어이다만, 충분히 이해 할수있겠다. 작년 2024년을 기준으로 이미 국민 일인당 소득은 일본을 앞선다고도 했으니 말이다. 살다살다 이런날이 오는 줄은 생각치 못했다. 한국이 일본을 넘어섰다니 격세지감인 게다. 한국이야 지난 반세기이상을 가파르게 올라서려 노력했던 결과일거라 본다. 한편 일본은 마냥 손을 놓고 있었던가. 축구경기도 다른 나라에게 지는 건 용서할 수있다. 그러나 일본에게 진다면 분함을 참지 못한다고 했다. 열불이 터진다 했던가. 나역시 다르지 않다. 한국 소설 ‘칼의 노래’ 마직막 구절이다. 노량대첩중 이순신장군의 독백이다. ‘세상 끝이 이처럼 가볍고 또 고요할 수있다는 것이… 칼로 베어지지 않는 적들을 이세상에 남겨 놓고 내가 먼저…. 관음포의 노을이 적들 쪽으로… (지고 있구나). 이순신 장군은 마지막 말을 매듭지을 수없었다. 아마도 지고있구나 였을 것이다. 혹자는 노량해첩이 오전 정오즈음에 끝났다 했다. 아직 노을이 지기에는 이른 때였다. 그럴 적에 관음포의 노을은 생사의 가름길에서 환상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새벽 여명이나 밝고 붉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임종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젠 아예 말을 바꿔야 겠다. 이건 자포니즘을 넘어 코리아니즘 (Koreanism) 이라 해야 할까. 21세기 전반 영화를 비롯한 예술계에 한국 문화예술의 영향이 유행처럼 번진 현상일 테니 말이다. 성웅 이순신장군이 지금 살아 돌아 오신다면, 광화문 동상에게 뛰어 내리실 게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제야 소원을 성취했노라 말씀 하셨으리라. 한국의 전前대통령이 일갈했더랬다.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그분 또한 통찰력이 있으셨던 모양인가. 일본은 버르장머리 단단히 고쳤을까. 그건 확실치 않다. 사랑은 버릇없이 행동하지 않고 (고전 13:5, 현대인 성경) 첨) 코리아니즘이란 말은 한국신문에서 읽고, 기억하고 있다.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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