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과 그리고 기독교의 역할
신영의 세상 스케치 989회
??????  2025-08-18, 11:00:39 
2025년 8월 15일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날이다.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지는 ‘대한독립 만세! 광복을 외치는 환호와 환희의 소리’ 그때의 코흘리개 어린 아이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세월만큼이나 낡아진 헌옷처럼 우리 젊은 세대들은 그저 매스컴에서 해마다 치러지는 ‘8.15 광복절’ 행사가 있다네! 이런 정도로 넘기는 것이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는 일제강점기 36년을 기억하고 피토하는 어조로 자식들에게 일깨워주려고 얼마나 애를 썼던가. 

그 한으로 뒤덮인 시대에 민족의 해방을 위한 신앙의 선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우리의 주권을 되찾은 광복은 가능했으리라.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은 기독교 말살 정책까지 세워가며 종교 탄압과 성경을 읽는 것마저도 금지시키는 일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기독교인들의 독립운동은 더욱 더 확고하고 많은 믿는 자들에게 확산되었다. 어둠에 갇힌 36년의 그 시간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고 광복 80주년을 맞으며 우리 기독교인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이스라엘 민족을 떠올리게 된다. 시대마다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은 경고의 나팔소리를 듣게 하셨다. 그것은 백성들을 심판하기 위함이 아닌 회개하고 얼른 돌아오라는 말씀이셨던 것이다. 이 시대도 마찬가지다. 내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아찔아찔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 마음에 불안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당시 한국 방문 중에 있었다. 뉴스를 보는 것마저 숨이 막혀올 지경이었다.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 

타국에서 40년을 살아도 여전히 내 조국에 대한 바람은 흔들림 없이 든든하고 튼실히 서기를 바라는 마음 늘 간절하다. 타국에 살아도 친정과 같은 ‘내 조국’이 잘 살아야 시댁에서 대접받는 것처럼 타국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타국에 살면 더 애국자가 된다고 하지 않던가. 내 조국을 위한 구국기도는 일주일에도 3회 정도 참석하는 기도회 때마다 참석한 목사들과 그 외 성도들이 울부짖으며 기도를 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회개의 기도’ 밖에는 다른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세상은 점점 터널을 지나는 듯 어둡고 여기저기 시끄럽고 가짜들이 판치는 혼돈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두울 수록 빛은 더욱 그 위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제대로 된 기독교인들의 ‘참 빛’을 비출 수 있어야 한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안에서 ‘하나님의 참 빛’을 비춰야 한다. 거짓없는 참을 말뿐이 아닌 삶 속에서 살아야 한다. 어둠이 있기에 빛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어느 어둠에 빛을 비출 것인가.

세상은 스몰월드가 되었다. 미국 뉴욕에서 무엇인가 이야기하면 유럽과 아시아 그 어느 곳에도 단시간에 확산된다. 그 영향력이란 가히 무서울 정도이다. 그렇다면 광복 80주년을 맞는 2025년 8월 15일의 이 시점에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바라보는 북한은 어떤가. 너무도 가깝고도 또한 너무도 먼나라가 아닌가. 우리 선진들이 기독교를 일찍이 받아들이고 한국 최초의 교회가 세워진 곳이 황해도의 소래교회라고 한다. 그 기독교의 역사가 뿌리박힌 그 곳에서 ‘하나님의 참 빛’이 비춰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한 세기가 다 되어가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가슴 아림보다는 기쁨이 더 커야하는데 왠지모를 덜어내지 못한 마음에 남는 앙금은 무엇일까. 내 조국에 대한 세계 속 국가와 정치와 경제 모든 부분에 있어 안전과 안정과 그리고 평안함을 위해 간절한 마음의 기도하는 것이다. 광복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를 향한 얼마나 빠른 고도의 성장을 해왔던가. 지금은 다시금 재정비하며 나아가야 할 때 그래서 더욱 든든히 서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기도한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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