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학회 "건강한 아동 코로나 백신 맞아야"…보건장관 발끈 |
'백신회의론자' 케네디 장관, 이해충돌 주장하며 소아과학회 공격 |
?????? 2025-08-20, 13:24:40 |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건강한 아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는 미국 소아과학회의 권고가 나오자 '백신 회의론자'인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끈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소아과학회는 19일(현지시간) 내놓은 권고안에서 6∼23개월의 건강한 아기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한 아동과 임신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연방 보건당국의 지침과 상반된다. 소아과학회는 1930년대부터 자체 권고안을 발표해왔다. 미 보건복지부는 발끈했다. 앤드루 닉슨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소아과학회가 근거 없는 정치적 공격으로 국가적 면역 정책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술 더 떴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물을 올려 소아과학회가 기업과의 연관성을 비롯한 이해충돌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4개 대형 제약사의 아동건강기금 기부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의 소아과학회 홈페이지 내용을 캡처해 함께 게시했다. 소아과학회가 제약사들의 로비에 휘둘려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소아과학회는 백신 접종 권고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며 이해충돌은 없다고 반박했다. 수전 크레슬리 소아과학회장도 "과학에 기반해 아기와 아동, 청소년의 건강에 가장 부합하는 면역 권고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백신에 대한 불신이 깊은 인사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가장 치명적인 백신'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말 건강한 아동과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6월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위원을 전원 해임하고 백신 회의론을 공유하는 인사들을 새 위원으로 위촉했다. |
![]() |
![]() |
![]()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