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보건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위험 수준 변경 발표
??????  2025-08-14, 17:27:34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위험수준 단계별 의미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위험수준 단계별 의미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DPH)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NV) 보유 모기 샘플이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여러 지역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 수준을 ‘높음’(high)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험 수준이 상향된 지역은 액튼(Acton), 베드퍼드(Bedford), 빌레카(Billerica), 보스톤(Boston), 브루클라인(Brookline), 칼라일(Carlisle), 쳄스퍼드(Chelmsford), 드레이컷(Dracut), 로웰(Lowell), 뉴튼(Newton)이다.

매사추세츠 주 공중보건 연구소는 올해 처음으로 WNV 양성 모기를 6월 17일 확인했다. 이후 반스터블, 버크셔, 브리스톨, 듀크스, 에섹스, 프랭클린, 햄프든, 미들섹스, 노폭, 플리머스, 서퍽, 우스터 카운티에서 총 168건의 WNV 양성 모기 샘플이 발견됐다. 또한 올해 루넨버그에서 염소 1마리가 WNV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매사추세츠에서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WNV 외에도 동부말뇌염(EEE) 바이러스가 올해 모기에서 검출됐다. 햄프셔 카운티의 벨처타운, 그랜비, 펠햄, 웨어는 현재 EEE ‘보통 위험’(moderate risk) 지역이다. 브리스톨 및 플리머스 카운티 내 전통적으로 EEE 발생률이 높은 12개 시·타운 — 브리지워터, 카버, 이스트 브리지워터, 이스턴, 핼리팩스, 핸슨, 레이크빌, 미들버러, 플림프턴, 레이넘, 토턴, 웨스트 브리지워터 — 역시 ‘보통 위험’으로 지정됐다. 올해까지 EEE 양성 모기 샘플은 7건이며 인체 감염 사례와 동물 감염 사례는 없다.

로비 골드스타인 매사추세츠 공중보건국장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 동부말뇌염 모두 주민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며 “더운 날씨와 습한 기후는 모기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며,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를 유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NV와 EEE는 주로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염된다. 2024년 매사추세츠에서는 WNV 인체 감염 사례가 19건 보고됐으며, 동물 감염은 없었다. 같은 해 EEE 인체 감염 사례는 4건으로 이 중 1명이 사망했으며, 동물 감염 사례는 3건이었다.

주 역학자 캐서린 M. 브라운은 “최근 몇 주간 WNV 양성 모기 발견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며 “지금이 모기 매개 질병 전파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주민들이 반드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매사추세츠, 젊은층 내집 마련 힘들어… 전국 최고 수준 2025.08.14
한때 매사추세츠에서는 34세 이하 젊은이들의 내집 장만이 과거보다 훨씬 적어졌으며 다른 주들과 비교했을 때도 과도하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주정부, HIP 확대 재개…저소득층 신선식품 구매 지원 강화 2025.08.14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건강 인센티브 프로그램(HIP)’의 가구 규모별 혜택 구조를 오는 9월 1일부터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HIP는 저소득층..
매사추세츠 보건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위험 수준 변경 발표 2025.08.14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DPH)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NV) 보유 모기 샘플이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여러 지역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 수준을 ‘높음&..
보스톤 바 재단, 알리 누라니 신임 회장 선임 2025.08.14
매사추세츠의 대표적 민간 자선단체인 바 재단(Barr Foundation)이 전국적인 인선 과정을 거쳐 알리 누라니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 누라니는 2025년..
미국인 음주에 대한 태도 변화… 젊은 층은 술 안 마셔 2025.08.14
미국인들이 술에 대해 갖는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13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53%가 ‘하루 한두 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