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포르도 등 이란 3개 핵시설 공격"…美 직접 개입
포르도에 전체 탑재 폭탄 투하…모든 美항공기 안전 귀환 중
작전 수행 미군 축하하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
??????  2025-06-21, 20:33: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으로 시작된 두 나라간 분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세계 어느 군대도 이 같은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의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미국의 공격에 B-2 스텔스 폭격기가 관여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2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최첨단 공군 자산이다.

B-2가 동원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성공'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미뤄 이번 공격에 벙커버스터 GBU-57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B-2 폭격기 여러 대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괌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미 당국자를 인용해 전한 바 있지만, 이 폭격기들이 이번 작전에 동원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는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나는 오늘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이란에서의 매우 성공적인 군사 작전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전 11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계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뉴욕증시-주간전망] 트럼프 위협 속 이란 선택은…PCE·파월 증언 주목 2025.06.21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23~27일) 뉴욕증시는 중동 문제와 5월 개인소비지출(PCE, 27일) 물가지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
"암살 위협 받는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자 후보 3명 지명" 2025.06.21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자신이 암살될 경우에 대비해 후계자 후보 3명을 지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이란 관..
트럼프 "포르도 등 이란 3개 핵시설 공격"…美 직접 개입 2025.06.21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을 미국이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이스라엘-이란, 아흐레째 무력 공방…이란서 400명 이상 사망 2025.06.21
(서울·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이 핵 갈등을 해소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요인 암살과 미사일 공격을..
벙커버스터 탑재 가능' B-2 폭격기, 美본토서 이륙 2025.06.21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이란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유일한 무기인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 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