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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IPO 통해 최대 6억2400만 달러 조달 추진 |
| ?????? 2025-05-28, 11:30:56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Inc.)이 오랜 기다림 끝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최대 6억24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IPO는 암호화폐 발행사들이 점차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7일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뉴욕에 본부를 둔 서클은 주당 24~26달러의 가격으로 총 2천4백만 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최고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56억5000만 달러로 산정했으며, 주식 옵션과 제한주 등을 포함한 희석 후 가치는 약 67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공모에서 서클의 기업가치는 과거 대비 낮아진 셈이다. 2022년 펀딩 라운드 당시 서클은 77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특수목목적합병기업(SPAC)과의 합병이 추진되었을 때는 90억 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합병은 실패로 돌아갔었다. 서클은 2013년 보스톤에서 설립된 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했다.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3월 말 기준 약 600억 달러어치가 유통 중이며, 서클은 투명한 준비금 공개와 비교적 높은 규제 준수 수준을 내세워 테더와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회사는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일시적인 위기를 겪었으나, 예치금 전액을 회수했지만 회복까지는 수개월이 걸려야 했다. 서클의 주요 주주로는 액셀(Accel), 브라이어캐피털(Breyer Capital),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IDG캐피털, 오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Oak Investment Partners), 피델리티의 모회사 FMR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술 투자로 유명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Management)도 최대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인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4년 16억8천만 달러의 매출에 1억5천6백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한 수치다. 이번 IPO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하며, 공모가는 오는 6월 4일 확정될 예정이다. 종목 티커는 CRCL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최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관련 기업과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암호화폐 기업의 상장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4월 SEC가 스테이블코인을 증권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제도권 편입 기대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서클은 투자자들에게 "규제가 미비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상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이 점차 진전을 보이며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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