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방문한 육동한 춘천 시장 "춘천이 한국 미래 모델 될터"
춘천을 최고 교육도시, 전국적인 초일류 도시로 성장시킬 것
세인트존스와 협력 그레이트북스 프로그램 실제 적용 중
??????  2025-06-19, 16:48:47 
보스톤을 방문한 육동한 춘천 시장이 보스톤 다운타운 서울 레스토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스톤을 방문한 육동한 춘천 시장이 보스톤 다운타운 서울 레스토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을 방문한 육동한 춘천 시장(민주당)은 춘천시의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교육을 꼽고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6일 오후 보스톤 다운타운에 위치한 서울 레스토랑에서 강원도민회와 간담회를 갖기 전 기자와 만나 “전국적인 그 초일류 도시를 만들면 그 선도 모델로 강원도 전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교육과 바이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최고의 교육 도시인 보스톤에서 이 같은 발언은 자연스런 맥락이다. 그러나 춘천시가 지난해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수업방식은 세인트존스대의 유명한 고전 100권 공부법 그레이트북스(Great Books)란 심화학습 프로그램이다. 

육동한 시장은 미국방문의 첫번째 기착지인 보스톤의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바로 세인트 존스대학이 위치한 메릴랜드 애나폴리스를 찾는다. 그는 “고전을 읽고 이를 기반으로 토론을 하며 여러 가지 역량을 키우는 교육 방식으로 춘전에서 적용하고 있고 확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4년동안 전공에 상관없이 100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그레이트 북스 학습법은 처음 하버드에서 유래됐다. 콜롬비아, 보스톤대, 시카고대를 거쳐 세인트 존스에서 최종적으로 안착해 현재에도 교육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보스톤을 첫 출장지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바이오와 교육이 모두 만나는 도시였기 때문일까.  2025년 세계바이오컨벤션이 개최되고 있는 보스턴에서 육동한 시장과 춘천시 관계자들은 15일 미국내 한인 생명과학 연구자 네트워크인K-BioX등과 심포지움을 갖고MOU를 체결했다. 

육동한 시장은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오랫동안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더 심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화된 역량의 연구그룹과의 교류 협력은 물론 춘천의 바이오 성과들을 해외에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육 시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거친 경제통이다.  여러 곳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강원도연구원장으로 고향 발전을 선택한 그는, 연구원장으로서 “국가의 미래 비전 있어 지역의 역할 및 발전 전략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춘천 시장으로서 “이런 고민들과 축적된 사고를 춘천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춘천에서 이뤄진 것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육동한 춘천 시장이 박형태 보스톤 강원도민회장으로부터 레드삭스 저지를 선물받고 활짝 웃고 있다

과거 대학시절 행시 합격한 뒤, 대학 4학년때 도봉구 쌍문동에서 야학 교사로 활동했던 육 시장은 “사회를 더 알고, 공직에서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일할까에 대한 많은 도움을 준 그런 유용한 시간”이었다며 “지금도 그 시절을 굉장히 명예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육 시장은 “정치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하다”며 춘천 시장을 전문관료의 연장선상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적인 이념과 정당에 의해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측면에 있어 “정치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해 그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경제정책 중심으로 하고 국가 장단기 비전을 만드는 일을 많이 했다”는 육 시장은 자신의 비전에 대해 “과거의 축척이 싹이 나는 단계”라며 “꽃을 피울 때까지 춘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 발전을 위한 시스템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도의 역할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고민을 갖고 있다”고 말해 꽃이 핀 이후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 

박형태 강원도민회장이 육동한 춘천 시장으로부터 춘천시가 제조한 화장품을 선물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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