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스톤 역대 6월 중 가장 더운날 |
?????? 2025-06-24, 23:38:3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6월 24일, 보스톤의 기온이 화씨 102도(섭씨 38.9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6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1911년 7월 기록된 보스톤 사상 최고 기온(화씨 104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977년 7월 이후 가장 더운 날이자 보스톤 기상 관측 역사상 네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이미 보스톤 전역의 기온이 화씨 90도(약 섭씨 32도)에 육박했고, 오후 5시 23분경 로건 국제공항에서 측정된 공식 최고 기온은 화씨 102도였다. 여기에 습도까지 더해 체감 온도는 106도(약 41도)에 달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전역도 극심한 더위에 시달렸다. 우스터, 밀턴,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뉴햄프셔 주 콩코드 등에서 모두 해당 날짜 기준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뉴욕시 역시 2012년 이후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 최근 폭염은 더욱 빈번하고 극심해지는 추세다. 특히 상대적으로 추운 겨울에 대비해 설계된 보스톤과 뉴잉글랜드 지역의 주거 구조는 폭염 대응에 취약하다. 많은 아파트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으며, 에어컨을 갖춘 집조차도 노후 주택 특성상 단열이 취약해 냉방 효과가 떨어진다. 실제로 이날 보스톤 긴급구조대(EMS)는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신고가 평소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법상 겨울철 난방 기준은 존재하지만, 폭염 시 냉방 제공 의무는 없다. 이에 보스톤대 공공보건학과 패트리샤 파비안 교수는 "냉방 관련 규제가 부재해 폭염에 더욱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자 보호 측면에서도 미국 연방 차원의 폭염 대응 규정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매사추세츠 주의회와 보스톤시의회가 관련 법안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도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폭염은 미국 내 가장 치명적인 기상 재해로, 특히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혼란, 피부 이상 고열 등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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