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 공립학교, 백신 접종안하면 올가을부터 등교 불허 |
?????? 2025-06-26, 17:06:49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튼 공립학교가 올가을부터 학생들의 백신 접종 의무를 강화한다. 뉴튼 교육청은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학생들의 등교를 불허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뉴튼 지역에서 발생한 수두(Chicken pox) 집단 감염 사례를 계기로, 학생들의 백신 접종 현황을 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안나 놀린 뉴튼 교육감은 지난주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다. 놀린 교육감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임 교육감이 학생들의 백신 접종 요건을 일부 면제했으며, 그 여파로 최소 182명의 학생이 현재까지도 필요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학생 수의 약 1%에 해당한다. 이 중 42명 이상은 홍역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최근 텍사스 등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700건 이상의 홍역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2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가운데, 뉴튼 당국은 지역 내 감염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뉴튼 공립학교는 주정부의 백신 접종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학교 보건실과 보건복지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종교적 사유나 의료진이 인정한 면역저하 학생의 경우 백신 접종 면제가 가능하다. 크리스 브레츠키 학교위원회(School Committee) 의장은 “우리는 주법을 따라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조치는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보스턴을 방문한 관광객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홍역은 공기 중에 2시간가량 남아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뉴튼시는 홍역 감염자와 접촉한 미접종 학생에 대해 21일간의 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수업 결손에 대한 별도의 보충 조치는 없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홍역의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최소 92~94%의 접종률이 필요하다. 현재 매사추세츠주의 평균 접종률은 약 95%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뉴튼에 거주하는 브렌다 앤더스 프링(53) 씨는 매사추세츠주 소아과학회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주 전반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주시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홍역은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한때 미국에서는 홍역이 거의 사라졌고, 25년 넘게 홍역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들과 교사들도 교육청의 이번 조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튼 노스 고등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데니스 크렘린 교사는 “항암 치료 중이거나 의료상 백신을 맞을 수 없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개인의 백신 접종을 넘어, 공동체 내 더 취약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이자 4학년 자녀를 둔 조나단 브레너(59) 씨는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접종을 완화해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며 “백신을 맞지 않은 집단이 생기면 전염병은 쉽게 확산된다. 백신 요건을 다시 강화하고, 이를 충족하지 않는 학생들의 등교를 제한하는 교육청의 방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2학년 자녀를 둔 전업주부 제시카 위드(45) 씨도 “특히 홍역 같은 질병은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나 독감은 개인 선택의 영역이 있을 수 있지만, 홍역은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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