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발 메모리칩 공급난 경고음…PC·폰 가격인상 도미노 오나 |
| 업체들, 내년 공급 부족 가능성 우려 메모리칩 가격 상승 대비해 비축도 |
| ?????? 2025-11-27, 13:56:08 |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수요가 급증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 HP 등 기업들이 내년에 메모리칩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등을 켜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레노버 그룹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은 가격 상승에 대비해 메모리칩을 비축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레노버는 메모리칩 비축량을 평상시보다 약 50% 늘렸고, 대만의 PC 업체 에이수스(ASUS)도 재고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IT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내년 2분기까지 메모리 모듈 가격이 50%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이번 달 내놓은 바 있다. AI 붐이 메모리칩 부족의 간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메모리칩은 정보를 저장하는 일반 칩과 HBM(고대역폭메모리)처럼 AI의 연산 처리를 돕는 AI용 칩으로 나뉜다.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AI용 칩의 생산을 늘리면서 일반 칩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서버 및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의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 발표를 한 지난 25일 "(메모리칩 관련) 비용이 이 정도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봤다며 "모든 제품군에 걸쳐 원가 기준이 올라가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에게 설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모리칩 부족은 휴대전화부터 의료 장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제조 비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일부 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가 특히 어려울 것으로 회사가 보고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HP 측은 일반 PC 비용에서 메모리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15∼18% 수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델의 클라크 COO는 일부 기기 가격 재조정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샤오미를 포함한 가전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루웨이빙 샤오미 그룹 총재는 이달 18일 실적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메모리칩 가격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메모리 부족 사이클은 과거보다 더 확연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메모리칩 부족으로 내년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칩 재고가 줄고 공급 문제가 구체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몇 달간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작년 9월 메모리칩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비관적 보고서를 내 주목받았으나, 이번 달 보고서에선 입장을 완전히 바꿔 AI 산업의 수요 덕에 메모리칩 시장이 가격 상승 등 활황을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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