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보안검색대서 신발 더 이상 벗지 않아도 된다 |
9·11 이후 상징적 보안 절차, 20년만에 폐지 |
?????? 2025-07-08, 22:25:3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더 이상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된다. 2001년 ‘신발 폭탄 테러 시도’ 이후 20여 년간 유지되었던 조치가 8일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미국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8일 오후 5시,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는 표준 보안검색 절차에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승객의 여행 편의를 높이고 보안 검색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 교통안전청(TSA)의 내부 방침 변경을 통해 예고됐으며, 여행 전문 뉴스레터 ‘게이트 액세스(Gate Access)’가 최초 보도했고, ABC 뉴스도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TSA는 아직 공식 발표문을 내지는 않았지만, 대변인을 통해 “TSA와 국토안보부는 승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발을 벗는 보안 절차는 2001년 12월, 파리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발생한 ‘신발 폭탄’ 테러 시도 이후 도입된 것이다. 이후 미국 공항에서는 신발을 벗는 것이 필수 절차가 되었고, 이로 인해 승객들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금까지는 TSA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에 등록한 사람들만 신발을 신은 채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고, 이외에는 12세 이하 아동이나 75세 이상 고령자만 예외로 인정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된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은 지난 4월, SNS를 통해 “가장 많은 불만을 받는 여행 경험은 TSA 검색”이라고 지적했고, 이 문제를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공항의 대표적인 불편 요소 중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안 강화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인 만큼, 기술 기반의 대체 감지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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