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두 대학 폐교로 350명 일자리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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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주 햄프셔 칼리지(Hampshire College)와 애나 마리아 칼리지(Anna Maria College)가 폐교 절차에 들어가면서 약 35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는 매사추세츠주 정부에 제출된 자료에 따른 것으로, 주 내 소규모 대학들이 직면한 재정 압박과 학생 수 감소가 또다시 일자리 축소로 가시화된 것이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지난주 봄 학기 종료와 함께 폐교계획을 발표한 팩스턴(Paxton) 소재 애나 마리아 칼리지는 150명을 감원한다. 이달 초 폐교를 발표한 애머스트(Amherst) 소재 햄프셔 칼리지는 199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햄프셔 칼리지는 직원과 교수진 감축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직원은 6월 15일까지 고용이 종료되며, 모든 직원에게 최소 60일 전 통지가 이뤄진다. 일부 교직원은 학생들의 학위 이수를 돕기 위해 잔류한다.
애나 마리아 칼리지 역시 인력 조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감원은 6월 22일부터 30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학교 측은 교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여러분은 더 약한 공동체였다면 무너졌을 상황 속에서도 이 대학을 지탱해 주셨다"며 "강의실에서, 기숙사에서, 운동장에서, 모든 사무실과 복도에서 여러분은 우리가 겸손해질 만큼의 헌신으로 학생들 곁에 함께해 주셨다"고 밝혔다.
교수진 처우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미국대학교수협회 후원 아래 700명 이상이 서명한 온라인 청원은 다른 대학들이 나서서 일자리를 잃게 될 이들의 고용과 의료보험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청원은 "지금의 상황은 위기"라고 표현했다.
햄프셔 칼리지의 경우 퇴직금 미지급이 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측은 5,500만 달러 규모의 모금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채권자 상환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직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햄프셔 직원들은 '정의로운 폐교를 위한 햄프셔 노동자들'을 결성하고 주거, 식료품, 의료 등 즉각적 필요를 지원할 긴급 구호 기금을 출범시켰다.
이번 사태는 뉴잉글랜드 지역 고등교육 위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30개 이상의 대학이 폐교하거나 합병됐으며, 매사추세츠에서만 2015년 이후 12곳 이상이 문을 닫거나 합병됐다.
최근 폐교 사례로는 2023년 재정 불안으로 폐교한 베이 스테이트 칼리지(Bay State College), 2021년 폐교한 베커 칼리지(Becker College), 2018년 매사추세츠대학(UMass)에 합병된 마운트 아이다 칼리지(Mount Ida College) 등이 있다. 올해만 해도 매사추세츠에서는 라부레 헬스케어 칼리지(Labouré College of Healthcare)까지 더해 세 곳의 대학이 폐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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