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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요원, 메인주서 단속 대상 아닌 26세 남성 사살

차량으로 도주 시도 중 총격, 앞 유리창에 총탄 흔적

연방 당국 주장 엇갈려, 투명한 진상조사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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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7-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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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되고 있는 피해자의 차량 앞유리에 4개 총탄 흔적이 선명히 보인다. (사진 = 보스턴글로브 동영상 화면 캡쳐)
견인되고 있는 피해자의 차량 앞유리에 4개 총탄 흔적이 선명히 보인다. (사진 = 보스턴글로브 동영상 화면 캡쳐)

최근 이민단속이 다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메인주 비드퍼드에서 ICE 요원이 작전 대상이 아니었던 26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월요일 오전 7시께 포틀랜드에서 남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비드퍼드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콜롬비아 출신의 조안 세바스티안 게레로로 확인됐다.


총격의 자세한 내막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메인주 법무장관실은 게레로가 차량을 타고 요원 방향으로 도주를 시도하다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DHS)도 ICE 요원들이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이민자의 마지막 주소지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던 중 한 남성이 차량으로 현장을 떠났고, 정차 요구에 불응해 도주를 시도하자 공공안전을 우려한 요원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앵거스 킹 연방상원의원(무소속)실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게레로가 당시 이민단속 작전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킹 의원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게레로가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으며 차량을 무기처럼 사용했다는 설명을 국토안보부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국토안보부 측이 게레로는 당시 집행하려던 영장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알려왔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메인주의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게레로가 미국에서 취업 허가를 받고 음식 배달 일을 하며 파트너와 어린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총격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사건 당시 ICE 요원들은 바디캠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게레로의 차량 앞 유리에서 최소 4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됐으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총격을 가한 ICE 요원은 조사기간동안 직무에서 배제됐으며 국토안보부 감찰관실 보스턴 사무소가 FBI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킹 의원을 비롯해 수전 콜린스 연방상원의원(공화당)과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 등은 주정부와 지역 수사기관이 참여하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비드퍼드 지역에서 ICE의 단속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ICE는 지난 1월 메인주에서 ‘Operation Catch of the Day’라는 대규모 이민단속 작전을 벌여 수백 명을 체포한 바 있다.


총격 사건 이후 비드퍼드에서는 항의 시위와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콜린스 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며 “낙선시키라”고 외쳤다. 


총기폭력 데이터 허브(Gun Violence Data Hub)에 따르면 2025년 3월 이후 ICE 요원이 실탄을 사용한 총격 사건은 이번이 27번째이며, 이 가운데 8건은 사망 사건으로 이어졌다. 메인주에서 ICE 요원의 총격 사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현장에는 주민들이 꽃과 촛불을 놓으며 게레로를 추모했으며, 13일 저녁에는 비드퍼드에서 평화 추모 행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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