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메인주서 이민단속 작전….불안 공포 빠르게 확산
포틀랜드와 루이스턴 소말리아 이민자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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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매사추세츠 동북부에 위치한 메인주(Maine)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21일 현재 50여명을 체포했다.
메인 퍼블릭에 따르면, ICE의 패트리샤 하이드 부국장은 2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메인주에서 진행 중인 단속 강화 조치로 현재까지 거의 5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ICE가 메인주에서 단속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발언이다.
국토부는 성명을 통해 작전명이 ‘오늘의 어획(Operation Catch of the Day)’으로 현재 단속이 진행중임을 확인했다. ICE는 이번 단속이 “지역사회를 위협해 온 최악의 범죄 불법체류자들(the worst of the worst)”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화요일 이루어진 일부 체포는 가중폭행, 불법 감금, 아동 복지 위협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들을 포함하고 있다.
하이드 부국장은 또 ICE가 메인주에서 약 1,400명을 ‘우선 단속 대상 명단’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 추산 기준, 메인주 내 영주권이나 합법적 체류 신분이 없는 이민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메인주 및 지방 정부 관계자들은 미네소타의 단속이 한창인 이미 지난주부터 주민들에게 “대규모 단속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메인주의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와 두 번째 도시 루이스턴에는 상당한 규모의 소말리아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최근 이틀 사이 루이스턴과 포틀랜드 광역권을 중심으로 체포 장면으로 보이는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지역사회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트럼프 행정부, 이민단속 신입요원 '날림식 훈련' 폐지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두 도시 전반에 걸쳐 공포와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말리아 이민자들을 향해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낸 이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소말리아인들이 미국에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들은 지옥에서 왔고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는다”고 말해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이어 그는 소말리아에 대한 임시보호신분(TPS)을 전격 철회했다.
앞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소말리아 이민자들을 겨냥한 유사한 ICE 작전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민 단속 요원이 미국 시민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거리 시위로 이어진 바 있다. 메인주 이민자 사회는 당시 사태가 이곳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메인주 지도자들은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헌법상 권리를 분명히 인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메인 이민자 권리 연합(Maine Immigrants’ Rights Coalition)은 성명을 통해 “메인은 하나의 큰 작은 마을과 같다”며 “지역 규모가 작기 때문에 현장에서 벌어지는 변화가 순식간에 주 전역으로 파급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DHS)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맥러플린 차관보는 성명에서 “밀스 주지사와 메인의 ‘성역 도시’ 정치인들은 법을 지키는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보다 범죄 불법체류자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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