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미네소타서 또 총격에 주민들 분노와 두려움…트럼프 폭동진압법 발동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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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1-15 10:39본문
(미니애폴리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과정 중 또따른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 전반에 공포와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계속될 경우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해 군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네소타의 부패한 정치인들이 법을 집행하지 못하고 ICE 요원들이 공격받는 상황을 막지 못한다면, 폭동진압법을 발동해 사태를 신속히 끝내겠다”고 밝혔다. 폭동진압법은 미국 역사상 여러 차례 사용된 바 있지만, 최근 사례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당시였다. 당시에는 주정부의 요청으로 조지부시 대통령이 이를 발동, 폭동을 진압했었다.
이번 발언은 하루 전 연방 이민 요원이 미니애폴리스에서 한 남성을 총으로 쏴 부상을 입힌 사건 직후 나왔다.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삽과 빗자루 손잡이로 요원을 공격했고, 요원은 발포했다. 이 사건은 르네 니콜 굿의 사살 이후 미네소타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분노를 더 고조시키고 있다고 AP는 짚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1월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37세 주민 르네 굿을 사살한 사건 이후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 요원들이 차량과 주택에서 주민들을 끌어내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분노가 커졌고, 시위대와 연방 요원 간 충돌도 잦아졌다.
국토안보부(DHS)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미네소타주에서 2천 건이 넘는 체포가 이뤄졌다고 밝히며 단속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ICE는 DHS 산하 기관이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총격 현장 인근에서는 최루가스가 사용됐고, 시위대는 돌과 불꽃을 던지며 맞섰다. 경찰은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해산을 명령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번 사태를 두고 “이민 단속은 중단된지 오래이며 연방 정부가 주민들에게 가하는 조직적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 역시 연방 병력이 시 경찰 규모의 다섯 배에 달한다며 “도시가 침공당한 것 같은 공포와 분노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굿을 사살한 ICE 요원 조다난 로스가 당시 차량에 치여 내부 출혈을 입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부상 경위와 치료 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 주 정부 인사들은 ‘정당방위’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굿의 가족은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당시 유가족을 대리했던 법률 사무소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미니애폴리스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연방 이민 단속과 공권력 사용을 둘러싼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