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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보스턴 콘서트, 그 이틀간의 꿈만 같았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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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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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6일까지 보스턴 공연장에 머무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깊게 뭉클하고 뜨거워짐을 느꼈다.


피부색도, 언어도, 국적도 모두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오직 BTS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모여 있었다.


보스턴 현지인은 물론이고 멀리 LA에서, 그리고 스페인, 프랑스, 중국,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이들이 그 넓은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언어와 문화가 다 다른 이토록 다양한 사람들을 BTS는 하나로 묶어세웠다. BTS가 가진 힘은 음악 그 이상임을 절감했던 시간이었다.


아미들은 BTS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많은 이들이 BTS의 노래가 전하는 메시지에서 삶을 살아가는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이야기하였다.


BTS가 음악을 통해 온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희망과 용기, 그리고 따뜻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감동하고 소통하던 그 이틀간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참으로 다정하고 따뜻하였다.


내가 실수로 떨어뜨린 물건을 환한 미소와 함께 집어주었고, 화장실이 급해 발을 동동 구르던 나에게 선뜻 자신의 순서를 양보해 주기도 하였다.


손수 정성스레 만들어 온 소중한 프리비(나눔 굿즈)를 내 손에 꼭 쥐여주며, 어떻게든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소통하려 애쓰는 모습들은 참으로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BTS는 진정 우리의 자랑이다.


BTS를 사랑하는 그들은 BTS의 나라인 한국에 대해 더 깊이 알려고 애썼고,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배우려 하고 있었다.


천상에서 온 요정의 공연은 환상 그 자체였고 노래 하나하나 안무 하나하나가 감동의 연속이었다.


특히 6만 5천 명의 외국인 팬들이 한목소리로 우리 민요 '아리랑'을 목청껏 떼창할 때의 그 전율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타국의 거대한 공연장에 '아리랑'이 가슴 깊게 울려 퍼지던 그 순간은 그야말로 소름이 돋을 만큼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한편 내가 깊이 체감한 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이었다.


23년 전 미국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만 해도 한국이 어디있는지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우스 코리아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은 당연하고, BTS를 배출한 K-문화의 선진국이자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강국, 그리고 오직 시민의 힘으로 성숙한 민주주의와 촛불혁명을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로 깊이 인지하고 평가해 주고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환갑을 기념하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했다. 


그래서 한국인의 마음을 담아 예쁜 한복을 정성껏 차려입고 콘서트에 갔다.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세계인들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열광해 주었다.


이 또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BTS! 나의 요정들! 우리의 자랑!


국경과 인종을 넘어 모두를 하나의 사랑으로 묶어주고 한국인으로서의 깊은 자부심을 안겨준 BTS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다.



평통 이금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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