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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보스턴·매사추세츠 일자리 대규모 충격 전망

터프츠대, 보스턴권 20만7천개, 주 전역 26만개 일자리 위험

매사추세츠, 수혜지이자 동시에 미국 최고 위험 지역으로 분석

작가·프로그래머·웹디자이너 취약… 보스턴 지식산업 밀집 구조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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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4-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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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확산으로 향후 5년간 보스턴대도시권(Greater Boston)에서 20만7천여 개, 매사추세츠 전역에서는 26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터프츠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글로브가 21일 보도한 터프츠대 ‘아메리칸 AI 잡스 리스크 인덱스’에 따르면 이로 인한 매사추세츠의 임금 손실 규모는 2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보고서는 매사추세츠를 미국 50개 주 가운데 AI발 일자리 상실 위험이 가장 큰 주로 평가했다. 워싱턴 D.C.까지 포함하면 D.C.가 더 높지만, 주(state)만 놓고 보면 매사추세츠가 가장 취약한 곳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대도시권은 순일자리 감소 규모 기준 미국 대도시권 6위였고, 보스턴-캠브리지-뉴턴 권역에서 약 20만7019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놓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바스카르 차크라보르티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글로벌비즈니스 학장은 보스턴이 코딩, 글쓰기,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시장조사, 지식 생산 관련 직무가 밀집한 도시라는 점을 핵심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연구진은 AI가 과거 자동화처럼 육체노동부터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고학력·고임금의 지식노동부터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직종별로는 작가와 저자가 가장 취약한 직군으로 분류됐다. 이 직군의 예상 일자리 감소 비율은 57%였고,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웹·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는 각각 55%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또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베이스 설계자, 소프트웨어 관련 직군, 분석가, 기자 등도 AI 노출도가 높은 직업군에 포함시켰다. 


산업별로는 정보산업의 예상 일자리 감소율이 18.3%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이 16.5%,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이 15.6%로 뒤를 이었다. 대학, 병원, 연구기관, 바이오, 금융, 소프트웨어, 미디어가 함께 밀집한 보스턴 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AI 충격이 지역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육체노동과 현장 중심 직무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으로 분류됐다. 보고서에서 노출도가 낮은 직업군에는 석공, 철도 작업 인력, 화장장 운영자, 패스트푸드 종사자, 용접공, 육류 가공업 종사자, 수술 보조인력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AI가 아예 수행하기 어렵거나, 수행이 가능하더라도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은 대체 속도가 느릴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 전망은 AI 도입 속도를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 전체적으로 향후 2년에서 5년 사이 9백30만 개 일자리가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추산했으며, 도입 속도가 더 빨라질 경우 2031년까지 최대 1천9백50만 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매사추세츠의 경우 빠른 도입 시나리오에서는 53만5천개 일자리 상실 가능성도 제시됐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지수가 AI 확산으로 새롭게 생길 일자리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크라보르티 학장은 AI 스타트업이 늘어나더라도 적은 인원으로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여서, 새 일자리가 기존 일자리 감소를 빠르게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스턴이 AI 산업의 수혜지이면서 동시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도시라는 경고가 함께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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