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스타트업 수노, 4억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54억달러
매사추세츠 올해 최대 규모 AI 투자 중 하나
음악 저작권 소송 속에서도 수천만 이용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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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만들어주는 케임브리지 소재 스타트업 수노(Suno)가 4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54억달러로 평가됐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올해 매사추세츠 AI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에 집중된 미국 AI 산업 속에서도 매사추세츠의 AI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024년 설립된 수노는 사용자가 장르와 분위기 등을 입력하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이후 수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수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키 슐먼과 공동 창업자들은 모두 금융 분야의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및 머신러닝 도구를 만드는 회사 켄쇼(Kensho Technologies) 출신이다. 이들은 금융 분야 AI 기업에서 함께 일하던 중 AI 음악 서비스 아이디어를 떠올려 회사를 창업했다.
수노는 특정 장르의 음악을 만들 수 있지만 기존 가수나 특정 곡의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과 함께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음반업계는 수노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음악가들은 AI가 음악 창작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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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는 지난해 워너뮤직그룹과의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도 일부 소송은 진행 중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음악 산업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음악 모델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며 업계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노는 블로그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청중과 만나고 새로운 창작 및 경제적 기회를 얻도록 도울 수 있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본드 캐피털(Bond Capital)이 주도했으며 IVP, 포러너, 유니언스퀘어벤처스, 알키온, 매트릭스, 라이트스피드, 멘로벤처스, 슈로더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최근 매사추세츠의 AI 스타트업들은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캘리포니아 거대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기보다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노는 음악, 블리치(Blitzy)는 소프트웨어 개발, 릴라 사이언스(Lila Sciences)는 과학 연구 분야에 각각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매사추세츠 AI 산업이 음악과 과학, 소프트웨어 등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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