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달러에 샀던 보스턴 오피스 빌딩, 7년 만에 경매로
사우스스테이션 인근 32층 ‘100 서머 스트리트’…10월 20일 경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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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보스턴의 부동산 투자회사가 2019년 8억600만달러($806 million)에 매입했던 다운타운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 경매에 나온다. 팬데믹 이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보스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다.
보스턴글로브의 9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스테이션 인근에 위치한 32층 건물 ‘100 서머 스트리트(100 Summer St.)’가 오는 10월 20일 오후 2시 담보권 실행에 따른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서머 스트리트와 데번셔 스트리트 교차로에 자리한 이 건물은 연면적 110만스퀘어피트 규모다. 소유주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부동산 사모펀드 운용사 락포인트다.
서폭 카운티 부동산 등기 기록에 따르면 락포인트는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기 불과 몇 달 전인 2019년 10월 이 건물을 8억600만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웰스파고로부터 건물을 담보로 4억7,000만달러를 대출받았다.
락포인트의 운용자산은 약 130억달러다. 경매 소식은 부동산·금융 전문매체 뱅커앤드트레이즈맨이 처음 보도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보스톤 시청 인근 11층 오피스타워, 2천800만 달러에 매각보스턴 다운타운의 오피스 시장은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은 뒤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의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2년 연속 하락했으며, 여러 오피스 건물이 세금 산정에 사용되는 평가액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각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36층 오피스 빌딩인 ‘원 링컨 스트리트(One Lincoln St.)’다. 이 건물은 2022년 재융자 당시 담보대출 규모가 7억6,300만달러에 달했지만, 지난해 경매에서는 4억달러에 매각됐다.
100 서머 스트리트의 낙찰 가격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경매를 맡은 설리번앤드설리번에 따르면 현재 건물의 임대율은 72%이며, 블룸버그와 소프트웨어 기업 불혼 등이 입주해 있다. 입찰 희망자는 경매 전날까지 보증금 1,000만달러를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해야 한다.
이번 경매에는 지하 주차공간 102개와 자전거 보관시설도 포함된다. 경매사는 새 소유주가 옥상 데크를 설치해 건물 가치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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