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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경기침체 올까… 지표는 안정, 체감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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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글로브의 셜리 렁 칼럼니스트와 경제 전문 기자 래리 에델먼이 2026년을 앞두고 미국 경제의 흐름과 분위기에 대해 논했다. 두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경제 상황이 “무너지지는 않지만 분명히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 지표나 물가 상승률 등 주요 경제 수치는 아직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느끼는 이른바 ‘분위기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매사추세츠에서는 이 같은 침체 체감이 더 강할 수 있다. 


에델먼은 현재의 경제 분위기를 “조심스러운 비관론”이라고 표현하며, 새해로 갈수록 성장 속도가 더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2026년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미국 경기침체 확률은 30퍼센트 수준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전망은 자주 빗나갔다. 


소비 지출은 아직까지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약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소비는 연말 쇼핑 시즌에도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소비자 계층 간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는 소비가 위축되는 반면, 고소득층 소비는 여전히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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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퍼센트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25퍼센트포인트 인하한 것은 고용 시장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에델먼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문제로 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경제에는 추가 부담 요인도 남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와 MIT 등 주요 대학의 연방 연구비 삭감을 추진하면서 고등교육과 병원 산업 전반에 긴축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외식, 소비, 주택 개보수, 자동차 구매 등 지역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6년에 주목해야 할 핵심 변수로는 인공지능과 고용 지표가 꼽힌다. AI 확산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와 기업가치는 급등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사람 채용을 미루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에델먼은 2026년이 고용 시장이 단순한 둔화 국면인지, 아니면 더 깊은 침체로 들어가는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톤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경제는 아직 침체에 들어서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체감 경기와 구조적 변화가 맞물리며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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