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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회 보스턴마라톤, 존 코리어 코스 신기록으로 2연패… 섀론 로케디도 2년 연속 우승

남자부 2시간 1분 52초로 2011년 기록 경신

여자부 섀론 로케디 2시간 18분 51초

휠체어부 마르셀 후그·이든 레인보우-쿠퍼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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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보스턴 마라톤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존 코리어가 골라인을 지나고 있다. (사진= Boston Athletic Asscoiation)
2026년 보스턴 마라톤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존 코리어가 골라인을 지나고 있다. (사진= Boston Athletic Asscoiation)

화씨 45도의 온도와 가벼운 순풍의 힘을 받은 130회 보스턴마라톤이 기록의 날로 이어졌다. 케냐의 존 코리어는 20일 남자부에서 2시간 1분 52초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제프리 무타이가 2011년 세운 2시간 3분 2초의 코스 기록을 1분 10초 앞당겼다.


여자부에서도 케냐의 섀론 로케디가 2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로케디는 2시간 18분 51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했다. 자신의 2025년 코스 기록 2시간 17분 22초에는 못 미쳤지만,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우승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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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섀론 로케디(케냐) (사진 = BAA)


휠체어부에서는 스위스의 마르셀 후그가 1시간 16분 6초로 우승해 보스턴에서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고, 영국의 이든 레인보우-쿠퍼는 여자 휠체어부에서 1시간 30분 51초로 최근 3년 사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후그는 이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인 에른스트 판 다이크의 10회 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남자부 선두권은 초반부터 코스 기록 페이스에 가깝게 레이스를 끌고 갔고, 중반까지 레미 베르하누와 밀케사 멩게샤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코리어는 오르막 지점인 하트브레이크 힐이 가까워진 지점에서 승부를 걸었고, 20마일 지점 무렵 사실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2위는 탄자니아의 알폰스 펠릭스 심부가 2시간 2분 47초로 차지했고, 케냐의 벤슨 키프로토가 2시간 2분 50초로 3위에 올랐다. 이 두 기록 역시 종전 보스턴 코스 기록보다 더 빨랐다. 코리어는 경기 뒤 “타이틀 방어는 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뛸 줄은 몰랐다”며 “오랫동안 코스 기록을 목표로 해왔는데 마침내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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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초반부터 큰 선두 그룹이 형성됐다. 미국의 캐리 엘우드가 하프 지점까지 선두권을 이끌었고, 20마일까지도 9명이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로케디는 하트브레이크 힐 정상 부근부터 존재감을 드러냈고, 35킬로미터 이후에는 케냐 선수들만 남은 선두권에서 승부를 굳혔다. 출발선 합킨턴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시계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다른 선수의 시계를 빌려 차고 뛴 일화도 화제가 됐다.


로이스 쳄눙이 2시간 19분 35초로 2위, 메리 은구기-쿠퍼가 2시간 20분 7초로 3위를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케냐 국적이며, 이번 결과로 쳄눙과 은구기-쿠퍼는 보스턴마라톤 역대 기록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선수들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남자부의 주하이르 탈비는 2시간 3분 45초, 여자부의 제시카 맥클레인은 2시간 20분 49초로 각각 보스턴 코스에서 미국 선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 모두 5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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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남자부 우승 마르셀 후그(사진위), 여자부 우승 레인보우 쿠퍼.(사진 =BAA)


휠체어 여자부에서는 레인보우-쿠퍼가 초반 5킬로미터 지점에서부터 스위스의 카트린 드브루너에 24초 차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드브루너는 1시간 32분 59초로 2위, 미국의 타티아나 맥패든은 1시간 36분 43초로 3위를 기록했다. 남자 휠체어부에서는 후그가 2위 대니얼 로만척을 6분 38초 차로 제쳤고, 네덜란드의 예체 플라트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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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명술 편집장 [email protected]
장명술은 보스톤코리아 발행인 겸 편집장이다. 2005년 보스톤코리아를 창간해 22년째 보스턴·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뉴스를 취재·보도하고 있으며, 한인사회·정치·경제 분야를 주로 다룬다. 그가 이끄는 보스톤코리아는 2024년 미국 로컬 뉴스 지원 이니셔티브 프레스포워드(Press Forward)의 공모(Open Call) 지원 대상 매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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