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린다 챔피언, 선거 앞두고 채널 5 TV서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 전해
9월 1일 서폭 지검장 예비선거…30일 방송서 삶의 경험·출마 이유 설명
위탁가정과 노숙 거쳐 검사로…“투명하게 운영하고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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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31 11:44본문
서폭 지검장을 선출하는 민주당 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린다 챔피언 후보가 WCVB 방송(채널 5)에 출연해 자신이 누구이며 왜 지검장이 되려 하는지를 직접 설명했다. 전·현직 지검장과 경쟁하는 후보로서의 입장뿐 아니라, 위탁가정과 노숙을 거쳐 법조인이 된 삶의 경험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WCVB가 8월 30일 공개한 ‘시티라인(CityLine)’에서 챔피언 후보는 약 7분간 진행자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 인터뷰는 한인 유권자들에게도 챔피언 후보의 출마 이유와 정책 판단의 배경을 살펴볼 기회가 됐다. 챔피언 후보는 한국인 이민자 어머니와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군 아버지를 둔 한인으로, 서폭 지검 검사와 법률고문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가 자신의 견해를 개별 인터뷰로 밝힌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WBZ 라디오와 GBH의 ‘보스턴 퍼블릭 라디오(Boston Public Radio)’, 지역방송 보스턴네이버후드네트워크(Boston Neighborhood Network·BNN)에도 출연했다. 이번 WCVB 인터뷰는 예비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 TV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챔피언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자신의 접근 방식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성장 배경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한 채 위탁가정 등을 전전했으며, 십 대에는 마약에 중독된 삼촌과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그 환경에서 벗어나 매사추세츠에 살고 있다는 어머니를 찾아왔지만 당시에는 재결합하지 못했고, 거리에서 지내거나 지인들의 집을 옮겨 다녔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삶의 방향을 바꾸도록 도운 사람들은 지역사회의 흑인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도록 권하고, 당장의 생계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도록 격려했다고 챔피언 후보는 설명했다.
자신을 도와준 이들을 떠올린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누구를 만나고 어떤 도움을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겪은 불안정한 삶과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검찰과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지검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조직을 투명하게 운영하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소신을 뒷받침할 도덕성과 삶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직 케빈 헤이든과 전임 레이첼 롤린스 후보가 모두 지검장 경험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 직책을 맡았다는 사실보다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 모두 검찰을 이끌 기회가 있었지만 주민과 경찰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찰관 몸에 부착하는 바디캠 영상의 공개 기준을 문제 삼았다. 그는 최근 후보 토론회에서 헤이든이 공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고, 롤린스도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재임 중 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챔피언 후보는 “이 자리는 연금과 월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자리를 얻었으면 일을 해야 한다. 자신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디캠 영상에 일관된 공개 원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대배심이 사건을 심리하는 동안에는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공개를 제한하고, 기소 결정 이후에는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검찰 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유능한 검사들의 이탈을 막고 업무와 책임에 맞는 처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이든 밑에서 근무하며 직접 본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법률고문으로서 비밀유지 의무가 있다며 내부 경험의 공개를 피하고, 공개된 사안을 바탕으로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헤이든과 레이첼 후보는 모두 출마 자격의 첫 시험대인 서명지 제출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레이첼 후보의 서명지에는 서명한 적이 없는 첼시 시의원들의 서명이 포함됐다. 헤이든의 서명지 작업에는 서폭 지검 직원들이 참여했다.
챔피언 후보는 2018년에 이어 다시 서폭 지검장에 도전하고 있다. 9월 1일 화요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헤이든과 챔피언, 롤린스 세 후보가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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