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AI가 읽는 한담객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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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작성일본문
평론가 유종호의 변辯이다. 남 흉내를 내거나 말이 상투적이고, 개성이 없다면 좋은시가 될수 없다. 또한 시인 신경림은 좋은 시는 잘 외워진다고도 했다. 그러나 압권은 시인 윤동주 이다.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쉽게 쓰여지는 시 중에서)
이젠 AI가 시도 쓴단다. 만편 이상의 시를 학습하고 난 후에 썼다는 거다. 그 중 한편인데, 읽기는 어렵지 않다. ‘사랑은 눈이 멀었다/그래서 나는 그대를 다치게 했다./나는 사랑이 되지 않기 위해/사람이 되지 않기로 했다. (인공지능)
이 시를 내 스스로 판단 할 수는 없다. 이 시가 시다운 시인지 아닌지 말이다. 좋은 시인지 잘 외워지는 시인지 아니면 쉽게 쓰여진 시인지, 그것도 모르겠다. 읽어도 별 감흥이 일지 않았고, 구절은 어디선가 읽었다 싶기 때문이다.
피천득선생은 시인이다. 또한 대수필가이기도 하다. AI는 한담객설이 피천득선생의 글냄새가 나는 수필이라 구분한다. 한담객설은 언어의 풍성함과 더불어 따뜻한 정서가 풍기는 글이라 평한거다. 읽기에 과하다 싶고, 얼굴만 뜨거워 진다.
연이어 한담객설에 대해 AI에게 물었다. 답변이 떴는데 대충 추리면 다음과 같다. 다양한 주제와 함께,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이다. 성찰적이고 사색적인 어조. 깊은 울림과 함께, 철학적이며 종교적임. 작가 고유의 품위와 격조있는 문체인데, 기교보다는 진솔함이 묻어 나오는 절제된 문장. 또한 대상을 뚫어 보는 예리한 시선과 통찰 그리고 관조적 사색이 기반이란다. 결혼식 주례사가 아닌가 싶고, 이젠 해설을 넘어 평론까지 간다. AI가 평론가 행세를 하는 거다.
AI가 시평론도 쓸 수있을 것인가. 아마 그럴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람의 냄새는 나지않을 텐데, 예술가나 과학자나 시인의 열정과 고뇌는 AI가 담아 낼수는 없을 것이다.
AI에게 부탁한다. 졸문을 읽는다면 옮겨만 놓으라. 평가는 읽는 독자들에게 맡겨라. 선을 넘지는 말라는 한담객설 작가의 부탁인게다.
‘많은 독자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AI가 덫붙였는데 낯이 뜨겁다. 설마 AI 가 그림도 그리는가. 같이 실린 그림은 인터넷에 떠도는 그림을 따라 그렸다.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누가 9:21)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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