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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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작성일본문
한국어는 참 아름답다. ‘나빌레라’ 가 그러하다. 조지훈 시인인데 시 승무僧舞에 나온다. 고등학교적에 배웠고, 이따끔 읊조리는 시이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조지훈, 승무 중에서)
지난 10월이다. 한국에선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문화행사중, 나비가 로봇으로 등장해 날았다. 이를 본 중국 최고지도자가 말했단다.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 이 아름다운 나비가 중국 선전深圳까지 날아와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
유튜브에서 볼적이다. 과연 로봇이 사뿐사뿐 가볍게 날으는 모습은 삼삼하더만. 정녕 나빌레라 된것인데, 노래하는 나비를 중국에서 만들 모양이다. 그런데, 노래하는 나비는 과연 있는가. 아마 그럴 수도 있겠다. 로봇 나비를 말한다. 아마 그 노래소리는 가냘프다만 적당히 아름다울 것이다. 자연의 나비는 노래할 수 있을까. 연습 한다면 나비도 노래할 수있을까 말이다.
나비는 생태계에서 역할이 대단하다. 보기에만 아름다운게 아닌것이다. 봄이면 꽃들은 벌과 나비를 꿀로 유혹한다. 꿀을 빨고자 꽃에 앉는 나비는 발에 당연히 꽃가루를 묻힌다. 숫컷 꽃가루가 묻은 발로 다른 암컷 꽃으로 옮겨 갈적에 자연스레 수분受粉의 과정이 이뤄지는 거다. 작디 작은 꽃가루의 주고 받음이 자연의 생태계를 보존한다고 해야 할까. 자연의 신비여.
어디 생태계에서의 역할 뿐이랴. 나비에 얽힌 속담도 많다. 심지어 나비효과란 말도 있다고 한다. 작디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폭풍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말이라는 거다. 한편 고운 나비가 되기위해서는 연단과 시련의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거친 비바람도 견뎌야 하는 바.
봄비라도 내리면 나비는 어디에 숨나? 시련이 닥치면 나비는 과연 숨죽이고 견뎌낼 수있을까.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4)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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