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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32강전 가능할까

역설적인 시나리오… A조 1·2위로 통과하면 멕시코 또는 LA 가능성

3위로 살아남아야 질레트 경기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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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팍스보로의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을까.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그 경우의 수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팬들은 한국이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자연스럽게 팍스보로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대진표를 보면 현재 가능성이 높은 조 1위나 2위로 본선에 오를 경우 보스턴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만약 A조 소속인 한국이 18일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둬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하면 6월 30일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C, E, F, H, I조 가운데 3위로 올라온 팀 중 하나다. 조 2위로 본선에 오를 경우에는 6월 28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조 2위와 맞붙는다.


따라서 한국이 조 1위나 2위로 올라가길 바라는 것이 많은 한국 팬들의 바램이지만 그럴 경우 미국 동부, 특히 보스턴 지역 팬들이 대표팀 경기를 직접 관람할 기회는 갖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질레트 스타디움 경기 가능성이 열리는 것은 한국이 조 3위로 극적으로 살아남을 경우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는 각 조 1·2위와 함께 12개 조 가운데 성적이 좋은 3위 팀 8개가 추가로 32강에 진출한다. 문제는 3위 팀들의 대진 배정 방식이 매우 복잡하다는 점이다. FIFA는 어떤 조의 3위 팀들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무려 495가지 경우의 수를 규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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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A조 3위가 32강에 진출하고, 다른 조들의 결과에 따른 조합이 맞아떨어질 경우 한국은 팍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2강전(Match 74)에 배정될 수 있다. 이 경우 상대는 E조 1위가 된다.


현재 E조에는 독일,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퀴라소가 편성돼 있으며, 전력상 독일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가장 흥미로운 시나리오는 한국이 A조 3위로 32강에 진출하고, 독일이 E조 1위에 오른 뒤 FIFA의 배정 규정에 따라 Match 74에 편성되는 경우다. 이 경우 6월 29일 매사추세츠 팍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독일이 32강전을 치르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역설적으로 한국이 조 1위나 2위로 여유 있게 통과하면 보스턴에서는 대표팀을 볼 수 없고, 오히려 조 3위로 힘겹게 살아남았을 때만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볼 가능성이 생긴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한국팀이 A조 1위로 진출해 멕시코 시티에서 32강전을 치러 승리하고 다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보스턴에서 8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열린다. 


[email protected]


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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