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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요격 미사일 천궁-II, 이란 전쟁에서 맹활약

UAE 실전 투입…러시아 기술 기반 시스템, 중동에서 S-400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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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개발한 요격 미사일 '천궁2'가 이란전쟁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개발한 요격 미사일 '천궁2'가 이란전쟁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천궁-II(KM-SAM II)’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첫 실전에 투입돼 이란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se Express)는 7일 UAE가 한국산 천궁-II 방공체계를 사용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AE는 2022년 1월 약 35억 달러 규모 계약을 통해 천궁-II 10개 포대를 구매했으며 첫 시스템은 2025년 5월부터 인도되기 시작했다. 이번 교전은 천궁-II가 실제 전투 상황에서 사용된 첫 사례다. 


이란인터네셔널의 보도에 따르면 3월 8일 까지 UAE는 총 253기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33기는 요격됐고, 18기는 바다에 떨어졌으며, 2기만 UAE 영토 내에 떨어졌다.


또한 이란 드론 1,440대가 탐지됐으며, 이 중 1,359대는 요격됐고 81대는 UAE 영토 내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순항미사일 8기도 탐지됐으며 모두 파괴됐다. 이처럼 대규모 공격 상황에서도 천궁-II는 비교적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 연구자들은 UAE에서의 성과가 북한 미사일을 상대로 동일한 결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회피 기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술적으로 북한 미사일보다 단순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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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 방공체계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시험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북한의 KN-23 탄도미사일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러시아의 보다 정교한 미사일들도 함께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천궁-II는 기술적으로 러시아 방공체계를 기반으로 시작했다. 2000년대 초 한국 방산기업 LIG넥스원은 러시아 방산기업 알마즈-안테이와 협력해 천궁-I을 개발했으며 당시 미사일 설계는 러시아 S-400과 S-350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9M96 미사일 기술을 차용했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시스템을 크게 발전시켰고 현재 운용되는 천궁-II는 러시아 기술에서 훨씬 진보된 상당히 다른 독자 체계로 평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 S-400을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중동에서는 UAE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천궁-II 도입을 주문한 상태다. UAE에서의 실전 운용이 지속적으로 성공적일 경우 중동 지역에서 추가 수출 계약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분석했다. 


천궁-II는 약 40km에서 50km 거리와 15km에서 20km 고도에서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으며 탄도미사일을 직접 충돌 방식으로 파괴하는 ‘히트 투 킬’ 방식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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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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