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 환자 급증… “앞으로 몇 주 더 악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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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작성일본문
올해 플루가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시즌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최소 750만 명이 플루에 걸렸고, 3,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플루 환자는 향후 몇 주 동안 더욱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나왔다.
CDC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플루로 입원한 환자가 1만9,000명을 넘었다. 이는 전주보다 약 1만 명 증가한 수치다. 바이러스 유입 시점 자체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환자 증가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점이 보건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새로운 플루 바이러스 변이를 지목한다. 지난 여름 호주에서 처음 확인된 인플루엔자 A(H3N2)의 하위 변이, 이른바 ‘서브클레이드 K’다.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바이러스학자 앤드루 페코시는 “이 변이가 감지된 지역마다 이후 플루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욕주의 상황이 심각하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주 한 주 동안 7만1,000건이 넘는 플루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주 역사상 단일 주간 기준 최고치다. 북동부를 포함해 중서부와 남부 여러 주에서도 플루 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확산 곡선이 이제 막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한 단계”라며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 의료계의 가장 큰 걱정”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보스톤 보건국, “플루 사망 어린이 2명, 보스톤 시 거주 2세 미만 영유아”새로운 변이가 기존 플루보다 더 치명적이거나 전염력이 강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바이러스 구조 변화로 인해 기존 면역을 피해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플루 백신이 이 변이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신 구성은 지난해 2월에 결정됐고, 해당 변이는 그 이후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플루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국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백신은 성인의 플루 입원을 30%에서 40% 정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접종률이다. CDC에 따르면 올해 미국 성인의 플루 백신 접종률은 약 42%에 그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 상태로 심각한 플루 시즌을 맞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 속 예방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나 사람이 많은 실내 공간, 의료시설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플루에 걸렸다고 의심될 경우에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항바이러스 치료는 감염 후 48시간 이내에 시작할 경우 효과가 크다. 또한 가족이 플루에 걸렸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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