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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기승,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전역서 '극히 높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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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1-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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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이번 겨울 플루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글로브는 13일 매사추세츠 주 전역이 최근들어 최악의 플루시즌을 겪고 있으며 로드아일랜드, 뉴햄프셔 등도 매사추세츠 못지 않는 플루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보건부에 따르면 플루 유사 증상을 보고한 환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28일로 끝난 주에 12%를 약간 웃돌다가, 1월 3일로 끝난 주에는 11%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뉴잉글랜드 주에서 플루 활동 수준을 ‘극히 높음’으로 분류했다.


매사추세츠주 보건부 감염병·과학실험국의 의료 책임자인 래리 매도프 박사는 “수치가 내려갔다고 해서 다시 오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부 시즌에서는 하락 뒤 또 한 차례 상승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 플루 시즌으로 인한 매사추세츠 사망자는 현재까지 66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어린이는 4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33명보다 두 배에 달한다.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 바이러스·백신 연구소의 댄 바로우치 소장은 “매사추세츠에서 소아 플루 사망이 한동안 드물었는데, 올해는 분명히 증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매우 심각한 플루 시즌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도프 국장은 이번 조기 급증의 배경으로 인플루엔자 A H3N2 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브클레이드 K’로 불리는 새로운 변이가 면역 회피 성향을 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바로우치 소장은 이 변이가 면역계가 인식하는 부위에 여러 변이를 포함해 백신이나 과거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부분적으로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전문가들은 플루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영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플루 백신은 소아 입원을 70%에서 80%까지, 성인 입원은 30%에서 40%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접종률은 낮아졌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현재 플루 백신을 맞은 주민이 약 35%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37%보다 줄었다.


병원 현장에선 플루의 급증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매스(UMass)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에서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현재까지 플루 양성 판정이 2,615건에 달해, 지난 시즌의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의 티모시 보드먼 전문의는 “현재 응급실 방문 환자의 약 20%가 플루와 관련돼 있다”며 “하루 동안 접하는 모든 응급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인플루엔자 A 유행이 진정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본다. 플루 시즌은 보통 두 단계로 전개되며, 2월과 3월에는 인플루엔자 B가 뒤따라 확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나 RSV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건 당국은 손 씻기와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삼가는 기본 수칙이 전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플루는 가정이나 긴급진료센터에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호흡 곤란이나 흉통, 의식 혼란, 입술이나 손가락이 푸르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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