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범 후 MA주 ICE 체포 7천여명, 한국인 2명 포함
바이든 임기 말 같은 기간보다 5배 가까이 급증
한국인 미국 전체 체포자 수는 4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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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4-09 17:35본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매사추세츠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이민자가 지난 3월 10일 현재까지 한국인 2명을 포함해 7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자료를 통해 매사추세츠 한인의 ICE 체포 사실을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방데이터프로젝트(Deportation Data Project)가 공개기록 청구를 통해 확보한 ICE 자료를 보스톤코리아가 분석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 첫 415일 동안 매사추세츠에서 체포된 인원은 7,031명으로, 바이든 행정부 마지막 415일 동안의 1,470명보다 거의 5배에 달했다. 자료는 3월 10일까지의 단속 내용을 반영했다. WBUR은 가장 먼저 이 자료를 분석해 매사추세츠 내 ICE 체포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체포 대상은 100개국 출신으로, 브라질과 과테말라 출신이 가장 많았다. 한국인은 2025년 9월 및 2026년 2월 각 1명씩 2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두명 모두 유죄가 확정된 상태였으며 1명은 추방됐고 1명은 추방이 진행중인 것으로 기록됐다.
미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체포된 한인들 수는4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에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 자동차· LG엔솔 합작 배터리 건설현장에서 308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체포된 사례가 반영됐다. 조지아주는 현대차 체포를 포함 총 319명의 한국인이 체포돼 미국내 최다를 기록했다. 이외에 캘리포니아 42명, 텍사스 20명, 미시건 12명이 두자리 숫자였고 대부분의 주는 5명 이하였다.
한국인 체포자는 전체 39만5천 367명 중 0.1%였다. 현대차 건설현장의 체포를 제외하면 실제적으로 141명으로 줄어들며, 이는 전체의 약 0.04% 비중이다.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2025년도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미국내 한국 국적자인 재외국민은 1백 1만 237명으로 추산됐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인 체포 비중은 미국내 재외국민 인구 비중 0.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매사추세츠의 경우 한국인 체포비율은 MA 전체 체포자 대비 약 0.03%였다.
이번 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매사추세츠 이민자들 단속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이민법 위반 등 단순 민사상 신분 문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한 범죄자들”을 우선적으로 체포하고 있다고 했으나 실제 자료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는 19%에 머물렀다.
WBUR의 분석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46%는 형사 기소나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상태였고, 단지 불법체류 등 민사상 이민 신분 문제만 적용됐다. 반면 유죄 판결이 있는 경우는 19%, 형사 사건이 계류 중인 경우는 35%였다.
미국 전체 한국인들의 경우 보스톤코리아 분석에서는 이민법 위반 등 민사 사안이 81%였고, 유죄 판결은 12%, 형사사건 계류 중은 7%였다. 이는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근로자 체포가 대다수를 차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ICE의 이민 단속 장소는 광범위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이민자들의 주요 단속 장소는 지역 법원과 경찰서, 보스턴 연방법원이었으며 각 도시와 타운의 거리에서도 체포가 진행됐다.
특히 피난처 도시가 많은 매사추세츠의 특성상 경찰 등 기관의 협조가 많지 않기에 89%의 이민자들을 지역사회 및 거리에서 체포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역 경찰과 교정기관 협조로 이뤄진 체포도 179건이었다.
WBUR은 최소 32개 지역 경찰서와 연관된 체포가 210건 이상으로 표시됐고, 특히 로렌스와 보스턴에서 협조 정황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법원의 역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ICE 자료에는 주·연방 법원에서의 체포가 544건으로 집계됐지만, 매사추세츠 재판부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법원 내 ICE 체포가 726건이라고 별도로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매사추세츠 하원은 지난 3월 법원 내 영장 없는 민사상 이민 체포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겼다.
전체 체포자 가운데 약 500명은 미성년자이거나 실제로 구금되지는 않은 경우로 분류됐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2기 들어 매사추세츠 내 이민 단속이 양적으로 급증했을 뿐 아니라, 형사범 단속을 넘어 신분 위반 중심의 광범위한 단속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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