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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메모리얼 드라이브서 대낮 무차별 총격… 차량 운전자 2명 중태

보스턴 거주 46세 타일러 브라운, 50~60발 난사…2020년에도 경찰 살해미수 전과

오후 1시 20분경, 리버스트리트 브리지 인근서, 주 경찰·전직 해병 시민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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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5-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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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메모리얼드라이브와 리버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장소(사진=구글맵)
사건이 발생한 메모리얼드라이브와 리버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장소(사진=구글맵)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메모리얼 드라이브에서 한 남성이 자동소총으로 지나던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운전자 2명이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을 입었다.


총격은 11일 오후 1시 20분경 리버스트리트 다리 인근에서 시작됐다. 메리언 라이언 미들섹스카운티 검사장은 이날 저녁 케임브리지 경찰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단 몇 분 사이에 50~60발을 난사했다"며 "오늘 일어난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보스턴에 거주하는 46세 타일러 브라운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건 현장에 출동한 매사추세츠 주 경찰관 한 명과 무장한 시민 한 명의 대응 사격을 받고 팔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체포됐다. 라이언 검사장은 브라운이 보스턴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검사장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1일 오후 1시 6분경 보스턴 경찰이 케임브리지 경찰에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남성이 케임브리지로 향하고 있다"고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주 경찰과 케임브리지 경찰이 메모리얼 드라이브 인근에 도착했을 때 브라운은 이미 도로 한복판을 걸어 내려가며 정차한 차량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라이언 검사장은 "차량들이 정체로 멈춰 서 있었고, 용의자는 돌격소총을 들고 도로의 여러 차량을 향해 산발적으로 사격을 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주 경찰 순찰차도 총격을 받았다.


이때 현장에 도착한 주 경찰관 한 명과, 우연히 그곳에 있던 전직 미 해병대원이자 합법적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한 시민이 함께 용의자를 향해 다가가며 대응 사격을 시작했다. 라이언 검사장은 "사람들이 차에서 뛰쳐나와 사방으로 달아나는 와중에, 그 경찰관과 시민은 다른 방향이 아닌 용의자를 향해 무기를 들고 다가갔다"며 "그들이 상황을 끝내려 한 덕분에 이번 사건은 단 몇 분 만에 진압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폴린 웰스 케임브리지 경찰서장 직무대행은 "경찰관들이 망설임 없이 위험을 향해 달려갔다. 그들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행동이 없었다면 오늘 상황은 훨씬 더 끔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격이 멈춘 직후 경찰관들은 곧바로 응급 처치에 나섰다. 제프리 노블 매사추세츠 주 경찰청장은 "총성이 멈추고 용의자가 쓰러진 그 순간, 경찰관들은 즉시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거의 20년에 걸친 폭력 전과를 갖고 있다. 2020년에는 보스턴 사우스엔드에서 경찰관 2명을 향해 13발을 발사해 살해미수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10~12년형을 권고했지만 서퍽 슈피리어 코트 판사는 5~6년형만 선고했고, 보호관찰 위반 형기와 동시 집행되면서 몇 년 만에 사회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과에는 총기 및 마약 관련 유죄 판결도 포함돼 있다.


이번 사건 당일 아침에는 브라운의 가석방 담당관이 그가 자살 시사 발언을 했다며 우려를 표하는 경찰관 안전 공지가 발령됐다. 보스턴 경찰은 정오 무렵 도체스터에 있는 그의 자택을 찾아 안위 확인을 시도했으나 브라운은 집에 없었다고 한다.


라이언 검사장은 브라운에게 살해 의도 무장 폭행 2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소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총격은 따뜻한 봄날 오후, 케임브리지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도로 가운데 하나인 메모리얼 드라이브에서 일어났다. 평소 같으면 찰스강변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 라이더, 학생들, 주민들이 한가로이 거니는 곳이다. 하버드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캠퍼스도 가까웠지만, 두 학교 모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았다.


밴 형태의 스쿨버스를 운전 중이던 어도나 심슨-코레이아는 "그가 마치 기관총처럼 보이는 총을 내 차 앞 유리를 향해 겨눴다"며 "버스 모니터와 함께 차에서 내려 도망쳤는데, 그는 계속해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메모리얼 드라이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경찰이 현장에서 지역 경찰과 함께 수사 중"이라며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응급 대응 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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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보는 사건 위치. 올스턴의 케임브리지 스트리트에서 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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