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산불 확산 2만명 대피…BC주 비상사태 선포 > 뉴스 보스톤코리아

본문 바로가기


캐나다 서부 산불 확산 2만명 대피…BC주 비상사태 선포

주택 다수 소실, 항공기로 50여명 구조

고온·강풍·장기 가뭄 속 산불 100건 이상 발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10 00:11

본문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빠르게 확산한 산불로 주택들이 불타고 주민 2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주정부는 산불이 다른 지역사회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총리는 8일 주 전역에서 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고온과 강풍, 장기 가뭄으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


오카나간호 인근의 인구 약 1만2,000명 도시 서머랜드에는 전면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근 피치랜드와 주변 지역 주민 약 8,000명도 대피했다. 수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주총리실은 상당수 건물이 소실됐다고 확인했지만 산불 지역이 아직 위험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길이 너무 빠르게 번지면서 재난 대응 관계자들도 현장을 떠나야 했다. 오카나간-시밀카민 지역구의 비상관리 담당자 에릭 톰슨은 비상운영센터를 떠나 가족을 대피시켜야 했다며 차량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일부 주민은 불길에 갇혔으며 수색구조대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라비 파마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산림부 장관은 소방 항공기 18대가 투입돼 50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경찰(Royal Canadian Mounted Police)은 서머랜드 인근에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상황이 위험해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볼드레인지(Bald Range) 산불은 7일 저녁 처음 신고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약 15킬로미터를 이동했다. 피해 면적은 100제곱킬로미터 이상으로 확대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산불관리국의 지도에 따르면 불길은 서머랜드 북쪽의 주택 밀집지역을 휩쓸고 오카나간호까지 도달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 양쪽에서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주민들이 대피하고 주택들이 불타는 모습이 담겼다.


이비 주총리는 이번 산불의 급격한 확산을 “놀라운 수준의 산불 활동 증가”라고 표현했다. 불길이 자체적인 기상 현상과 번개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강력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클리프 채프먼 브리티시컬럼비아 산불관리국 운영국장은 현재 상황을 “폭발적”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주정부는 산불 지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하고 대피 주민을 위한 숙박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추가 권한을 갖게 됐다. 이 지역의 주요 도로인 97번 고속도로는 피치랜드와 펜틱턴 사이 구간이 폐쇄됐다.


펜틱턴의 대피소로 피신한 서머랜드 주민 아네트 불레는 다가오는 산불이 “세상의 종말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및 반려견 5마리와 함께 새벽에 집을 떠났으며 자신의 집이 아직 남아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수년간 대형 산불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대규모 주민 대피로 이어졌다. 산불 연기는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의 광범위한 지역까지 여러 차례 확산했다.


[email protect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보스턴 필수 생활 뉴스를 받아보세요

매주, 보스톤코리아 생활밀착 뉴스를 이메일로 전해드립니다.

관련기사

에이 클래스
애나정
크리스 최
스마트 덴탈
모스이민컨설팅
제이슨전 뉴스
성기주변호사 뉴스

불편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