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한인사회 단합의 상징인 PEM서 단체장 송년간담회
PEM 한국관 재개관 성과 공유… 뉴잉글랜드 한인단체장 송년간담회
매사추세츠 비롯 4개 한인회를 비롯 각 단체서 참여해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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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명술 편집장 작성일본문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뉴잉글랜드 한인단체장 송년 간담회가 K-컬처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은 피바디에섹스박물관(PEM)에서 열렸다. 보스턴총영사관(총영사 김재휘)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뉴잉글랜드 지역의 한인단체장과 학계, 과학 및 전문직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5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의 중심 화제는 PEM 유길준 한국 갤러리의 재개관이었다. 지난 5월 15일, 1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유길준 한국 갤러리는 2025년 뉴잉글랜드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됐다. 특히 동포 사회가 힘을 모아 약 4만여 달러를 모금해 박물관에 전달한 과정은 문화 공간의 복원을 넘어 한인 사회의 단합을 보여준 사례로 꼽혔다.
김재휘 총영사는 한국은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뉴잉글랜드 동포 사회에는 중요한 한 해였음을 상기시켰다. 김 총영사는 “PEM 한국관 재개관의 성공을 이끈 동포 사회의 단합”을 높이 평가했으며 “갤러리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언론과 한국의 중앙일보, SBS 등에도 소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은석 동포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자유 발언 시간에는 각 단체 대표들이 올해 활동과 향후 방향을 간단히 공유했다.
장영수 매사추세츠 한인회 회장은 “한인회는 지역 내 모든 한인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각 단체들이 필요할 때 부담 없이 한인회를 불러주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인회가 행사와 지역 활동에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영례 메인 한인회장은 메인 한인회와 한글학교, 어린이 박물관 활동을 소개했고, 박선우 뉴햄프셔 한인회장은 신년 떡국 모임, 참전용사 행사, 다문화 행사 참여 등을 소개했다. 윤광옥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은 PEM 재개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돌이켜 보면 PEM 재개관을 위한 한인 사회의 모금 운동은 지난 2024년 단체장 송년 모임이 출발점이었다. PEM 한인사회 후원회장을 맡았던 양미아 시민협회 이사장과 김병국 한미예술협회 회장은 1년 전의 과정을 상기시켰다.
김병국 한미예술협회 회장은 PEM 한국관 재개관을 계기로 전시 공간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와 예술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활동이 이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미아 뉴잉글랜드 시민협회 이사장도 지난해 출발점을 언급하며 이번 재개관이 한인 사회 내부의 연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턴협의회 측은 연말 퍼스트나잇(First Night) 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평통은 올해 퍼스트나잇 행사 현장에서 케이팝 캐릭터 ‘데몬몬스터’ 복장을 활용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메시지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한국 과자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공공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린다 챔피언 시민단체 관계자는 한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한인 사회를 위한 한국학교 전용 빌딩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궁연 선거관리위원장은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차세대와 2세들이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매사추세츠 연방하원의원 제6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댄 고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혜선 재미한인범죄학회 회장은 미국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두 가지로 “마약과 총기”를 꼽으며, 한인 사회를 위한 범죄 예방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뉴잉글랜드 한인의사연구회, 뉴잉글랜드생명과학협회, KASBP 등 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정신영 KASBP 보스톤지부 회장은 미국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바이오 산업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보스톤에 약 4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정기 모임과 연 2차례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단체장 송년 모임에 앞서 참석자들은 PEM 김지연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유길준 한국 갤러리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에서는 향후 한국관 운영 계획도 함께 소개됐다. 김 큐레이터는 “한국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2026년 2월 국제 심포지엄 개최와 4월 한국 미술 디지털 커뮤니티 출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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