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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장비로 집 지켜봐…아시안계 가정 노린 절도단 3명 체포

GPS 추적기·몰래카메라·와이파이 방해장비까지 동원

동아시아계와 인도계를 타겟, 집안 사람 동선까지 감시

검찰, 비슷한 범죄조직 여전히 활동 중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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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언 라이언 미들섹스 지검장
매리언 라이언 미들섹스 지검장

매사추세츠에서 동아시아계와 인도계 주민 가정을 상대로 첨단 장비를 통해 조직적인 주택 침입 범죄를 저질러온 일당 3명이 체포됐다.


미들섹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뉴욕 퀸스 거주자인 데이비드 론돈-카스트로(26)와 예이손 라미레스-가르시아(25)는 지난해 여름 우번, 윌밍턴, 벌링턴, 노스리딩 등지에서 발생한 5건의 주택 침입 사건과 관련해 주거침입 공모 혐의로 26일 우번지방법원에서 기소 절차를 밟게 된다.


검찰은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 거주 이탄 다미 벨트란(26)도 같은 공모 사건과 관련해 체포했으며, 이번 주 후반 우번 법원에서 기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리언 라이언 미들섹스 카운티 지검장은 이번 범행이 여러 대의 차량과 전자장비, 은밀한 감시 수법이 동원된 첨단 조직 범죄였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차량에 GPS 추적기를 부착하고, 주택 마당에는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하기 위해 와이파이 방해장비까지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언 지검장은 기자회견에서 “가장 두려운 점은 이들이 집 안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출입 시간과 동선을 집중적으로 감시했고, 피해자들이 집 안에 많은 현금과 보석, 가보를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는 인종적·민족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로드아일랜드에서 올라와 웨이머스와 톤턴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거점으로 삼아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숙소에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고 추적기를 설치하며 침입할 집을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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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지검장은 “이것은 마치 하나의 직업처럼 운영됐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수십만 달러의 현금과 대량의 보석, 값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족 가보까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난품은 회수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각 사건 현장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된 수상한 차량을 추적하고, 차량 번호판 기록과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해 용의자들의 동선과 활동 패턴을 파악했다. 이후 법원 허가를 받아 실시간 위치 추적 데이터를 확보했고, 그 결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외곽의 한 단기 임대 숙소로 연결됐다.


검찰은 해당 숙소를 수색한 결과 용의자들과 함께 다수의 감시 카메라, 배터리 팩, 와이파이 장비 등을 발견했으며, 이 장비들이 매사추세츠 주택 침입 사건에 사용된 장비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지검장 사무실은 지난해에도 인도계 또는 남아시아계 주민들을 노린 연쇄 절도 사건을 기소한 바 있다. 당시 3명은 수십 건의 주택 침입 사건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


라이언 지검장은 이번 사건과 비슷한 범죄 조직이 여전히 활동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피해 지역사회가 입은 충격은 단순히 도난당한 재산 가치 이상”이라며 “지역사회에 공포를 퍼뜨리는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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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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