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강 하류서 유해 녹조 발생…물놀이·반려견 접근 금지
매사추세츠애비뉴 브리지 동쪽 구간에 보건주의보
접촉하면 피부·눈 자극, 삼킬 경우 구토·설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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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보스턴보건위원회(Boston Public Health Commission·BPHC)가 찰스강 하류에서 유해 녹조(algae)가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물과 강변에 쌓인 조류에 접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보건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매사추세츠애비뉴 브리지에서 하류 방향으로 뮤지엄오브 사이언스까지 이어지는 찰스강 로어베이슨(Lower Basin) 구간이다.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DPH)가 해당 수역을 조사한 결과, 녹조현상 일으키는 남조류인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의 농도가 주내 레크리에이션 수역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아노박테리아는 사람과 반려동물을 아프게 할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한다. 보건당국은 해당 구간에서 수영과 보트 등 모든 수상활동을 피하고, 물뿐 아니라 녹조가 모여 있는 강변에도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특히 개가 물속에서 수영하거나 강물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이나 강변의 녹조에 접촉한 사람과 어린이, 반려동물은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시아노박테리아는 호수와 연못, 강에서 증식해 유해 녹조를 일으킨다. 녹조가 심해지면 물이 탁해지고 완두콩 수프나 페인트처럼 보이기도 한다. 독소는 시아노박테리아 세포 내부뿐 아니라 주변 물에도 남아 있을 수 있어 눈에 보이는 녹조만 피한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보건 경보… 찰스강 남조류 대량 번식 조사 중사람에게 가장 큰 위험은 수영 중 오염된 물을 삼키는 것이다. 피부가 녹조와 직접 접촉하거나 독소가 포함된 물방울을 들이마시는 경우에도 피부와 눈, 호흡기가 자극될 수 있다. 기존에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오염된 물을 삼키면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아노박테리아가 독소를 생성한 경우에는 간과 신장, 신경계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체중이 적은 어린이와 소형 반려동물은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개는 강변으로 밀려온 녹조 찌꺼기를 먹거나 털에 묻은 조류를 핥아 독소를 섭취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유해 녹조를 삼킨 개가 숨진 사례도 보고됐다.
녹조는 따뜻하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한번 발생한 녹조는 몇 주 동안 지속되기도 하지만 기상과 수질 조건에 따라 비교적 빠르게 사라질 수도 있다.
주내 녹조 주의보가 내려진 수역은 매사추세츠주정부 웹사이트(mass.gov/algae-bloom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보스턴보건위원회 환경·직업보건부(617-534-596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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