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업 후프, 올해 600명 채용 계획…대부분 보스턴 본사 근무
테크업계 감원 이어지는 가운데 공격적 채용…AI 투자와 인력 확충 동시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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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작성일본문
AI로 인한 해고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에 본사를 둔 웨어러블 스타트업 후프(Whoop)가 2026년 한 해 동안 약 6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현재 약 800명 수준인 회사 인력을 거의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규모다. 이는 소프트웨어, 연구 및 디자인, 하드웨어, 제품 개발, 마케팅 등 회사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후프는 신규 채용 인력의 대부분이 보스턴 켄모어 스퀘어에 위치한 본사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서도 일부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테크 업계 전반에서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프의 공격적인 채용 계획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1월 아마존은 약 1만6천 명을 감원했으며, 결제 테크 기업 블록(Block)은 지난주 약 4천 명, 즉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보스턴 지역에서도 집카(Zipcar)와 드래프트킹스(DraftKings)가 최근 각각 100명 이상의 직원을 줄였다.
일부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력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과도한 채용이 이뤄졌던 점도 감원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후프의 윌 아메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지금 많은 기업들이 인력을 더 채용할지, 아니면 AI에 투자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후프는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프는 향후 2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아메드 CEO는 지난해 밝힌 바 있다. 만약 상장이 성사될 경우 이는 2023년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클래비요(Klaviyo) 이후 보스턴 테크 기업의 첫 대형 IPO가 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더라도 선발 기준은 엄격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후프는 약 750명의 지원자 중 1명만 채용할 정도로 선발 과정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2012년에 설립된 후프는 처음에는 선수들의 훈련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손목 밴드를 개발하며 성장했다. 스마트워치와 달리 복잡한 기능을 최소화하고 운동 성과 분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후 회사는 4억 달러 이상 벤처투자를 유치하며 일반 소비자용 건강 데이터 웨어러블 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약 3년 전 후프는 보스턴 켄모어 스퀘어의 새 건물로 본사를 이전했다. 8층 규모, 약 12만1천 제곱피트의 사무실은 보스턴의 상징적인 시트고(Citgo) 간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후프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첫 건강 추적 기능 밴드를 선보였다. 해당 밴드는 심전도(EKG)를 측정해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 질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다. 다만 별도의 혈압 측정 기능을 두고 FDA와 규제 필요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기도 했으며, 올해 1월에는 규제 당국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메드 CEO와 후프는 보스턴 지역에서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민간 협력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AI 연합(Massachusetts AI Coalition)은 지난달 후프 본사에서 첫 행사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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