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 > 뉴스 보스톤코리아

본문 바로가기


우연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

신영의 세상 스케치 1024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6-05-07 15:59

본문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 이야기는 사사 시대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혼란의 시대에 일어난다. 그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은 한 가정을 통해 조용히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 룻은 모압 여인, 바로 이방인이었다. 그러나 믿음의 결단을 한 여인이었다. 나오미는 룻의 시어머니였으며, 인생의 깊은 상실을 경험한 여인이었다. 또한 보아스는 베들레헴의 유력한 사람이었으며, 은혜와 책임을 아는 사람이었다.


남편을 잃은 룻은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지만, 시어머니 나오미를 떠나지 않았다. 룻기 1장 16절에 보면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이렇듯 룻의 헌신은 지극한 정성이고 사랑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가족 사랑이 아니라, 신앙의 선택이며, 인생의 방향 전환이었다. 


보아스와의 만남은 우연 같지만 ‘하나님의 섭리’였다. 룻이 생계를 위해 밭에서 이삭을 줍다가 보아스의 밭에 들어가게 된다. 겉으로 보면 우연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정교한 인도하심’이다. 룻기 2장 12절의 말씀처럼 “여호와께서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보아스는 룻의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그녀를 보호하고 배려한다. 보아스는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기업 무를 자(구속자, Redeemer)’의 역할을 감당한다. 이는 죽은 남편의 가문을 이어주고, 가난과 고통 속에 있는 룻과 나오미를 회복시키는 제도이다. 보아스는 자신의 권리를 넘어 책임을 선택하는 사랑을 보여준다. 결국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게 되고, 그들 사이에서 오벳이 태어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가계는 이어져서 다윗 왕, 그리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로 이어진다.


헌신을 길을 열게 한다. 룻은 계산하지 않았다. 그녀의 선택은 손해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 헌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여셨다. 하나님의 섭리는 일상 속에 있는 것이다. 특별한 기적이 아니라, ‘밭에 나간 것’, ‘사람을 만난 것’ 이 평범한 순간 속에 하나님의 계획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또한, 책임지는 사랑이 사람을 살린다. 보아스는 가능했지만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해야 하는 사람’으로 살았다. 보아스는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예수님의 모형인 것이다. 룻은 아무 자격 없는 이방인이었고, 보아스는 값을 치르고 살리는 구속자인 것이다. 


룻기 1장을 보게 되면, 상실 속에서도 시작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 있다.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생각해 보자. 나오미는 모든 것을 잃었다. 남편을 잃고, 두 아들을 잃고, 인생의 소망을 잃었다. 그래서 그녀는 말한다. 룻기 1장 20절에서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마라’의 뜻은 쓰다, 고통, 괴로움을 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은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깨어진 자리에서 일하기 시작하신다는 것이다.


우연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인도가 있었다.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룻기 2장 3절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보면 ‘우연은 없는 것’이다. 만남도, 기회도, 타이밍도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이다. 보아스는 룻을 보호하고 은혜를 베푼다. 이것이 하나님의 손길이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로서 선택한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첫째, 재정적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둘째, 사회적 책임을 생각했을 것이다. 셋째, 개인적인 희생이 분명 따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말없이 감당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감정이 아니라, 책임으로 증명되는 사랑이다. 결국 룻과 보아스 사이에서 오벳이 태어났고, 이 계보는 이어져 다윗 왕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진다. 놀라운 것은 한 여인의 결단이, 한 남자의 책임이 바로 이것이 ‘구원의 역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칼럼니스트, 목사

[email protect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보스턴 필수 생활 뉴스를 받아보세요

매주, 보스톤코리아 생활밀착 뉴스를 이메일로 전해드립니다.

관련기사

에이 클래스
애나정
크리스 최
모스이민컨설팅
스마트 덴탈
제이슨전 뉴스
성기주변호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