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협회, 26명의 청소년 작가 작품 총영사관서 성황리에 전시
청소년 및 신진작가 성장과정 조명하는 코큐브 프로젝트의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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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2-19 17:07본문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청소년 작가 26명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코큐브 유스 아트 쇼케이스를 통해 일반 관중들이 청소년들의 작품을 만나고 그들의 세계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번에 20일까지 보스턴 총영사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에는 메인 작가로 선정된 청소년 김강희(Lucy Kanghui Kim), 성예진(Yejin Seong)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또한 24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한국 전통 수묵화 기법의 공동 프로젝트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24명의 학생은 강병우, 김종현, 김주연, 김하연, 나연재, 남윤우, 노윤, 신재환, 안유찬, 안현기, 오유진, 오유택, 오재인, 우예은, 윤도현, 이다영, 장건, 조민수, 조윤하, 최정민, 최정인, 황수련, 황정민, 그리고 Benjamin 민준 장이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의 미술위원회가 기획한 코큐브(KOCUBE) 프로젝트는 청소년과 신진 작가들의 성장 과정을 조명하는 지속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작품의 결과보다 그 과정과 시간, 그리고 사고의 확장을 전시로 담아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시 총괄 및 큐레이션을 맡은 김민희 디렉터는 “학생들의 전시를 통해 자신에게 지나가는 시기를 마주하는 것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창작의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학생들이 성장하는 시간을 기록하고, 이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전시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13일 열린 리셉션에는 김강휘, 성예진 메인작가를 비롯해 Benjamin 민준 장, 장건, 강병우 학생이 참가했다. 김재휘 총영사 및 총영사관 관계자들, 김병국 보스턴 한미예술협회장, 예술협회 관계자들 그리고 학부모 등이 참가했다.
김강휘 작가는 발표를 통해 “제 작업들은 지난 몇 년동안 경험해온 성장, 자아, 내면 그리고 연결에 대한 이야기”라며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 겪고 있는 복잡한 내면을 표현한 것으로 ‘나만 겪는 과정이 아니구나’라는 공감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도자기 작업을 하면서 “그림처럼 지우고 다시 그리기가 어렵고 내가 생각하는 데로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 모습이 완성되지 않았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변하다가, 무너지고 다시 제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이 사춘기의 제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성예진 작가는 사람의 모습을 한 나무의 그림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자연에 대한 태도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나무가 되어서 자연의 감각을 체험하도록 유도해 자연 파괴의 결과를 성찰하게 한다는 의도로 제작했다”며 “다시 자연이 괜찮아지는 그런 세상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4점의 수묵화를 전시한 Benjamin 민준 장 학생 작가는 “자신이 11살 때 그린 수묵화가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하고 “그릴 때는 힘들고 어려웠는데 (전시장에 걸린 자신의 작품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김민희 디렉터의 수묵화 지도를 받아 공동 프로젝트의 한 작품으로 선정, 전시된 장건 학생 작가는 “수업을 몇번 못했는데 (전시된) 그림을 보면서 행복했고,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전시 경험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김재휘 총영사는 리셉션에서 학생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총영사관 “전시공간의 이름을 새로 지어야 할 것 같다”면서 예술협회, 전시한 작가 등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김 총영사는 이 공간을 더 활용해 연주회도 해보고 한인동포들의 의미있는 행사 등 보스턴 지역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의도를 밝혔다.
김 총영사는 또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우리 작품을 만든 학생이 어떤 생각으로 그렸을까 궁금한 작품들도 많고…이런 예술 작품들을 보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데 특히 우리 아주 젊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보스턴총영사관 리셉션에서 전시 학생작가들이 관계자들과 함께 했다. 사진은 좌로부터 김병국 예술협회장, 김민희 디렉터, 김강희, 강병우, 장건, 장민준, 성예진, 곽정렬 부총영사

성예진 학생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리셉션에 참가한 예술협회 관계자 및 학부모

수묵화 공동프로젝트에 참가한 장건 학생 작가

자신의 작품앞에 선 장민준 학생 작가
예술협회 코큐브는 앞으로 봄·가을 정기 전시를 통해 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신진 작가를 아우르는 전시를 이어가며, 예술가의 성장 과정 자체를 기록하는 전시 플랫폼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보스턴한미예술협회 김병국 회장은 “봄에는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하고, 가을에는 대학 또는 대학원출신의 젊은 작가들 중심으로 다시 여기서 전시를 할 계획이니 관심가져 주시고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를 대표해 참가한 박현아 교무는 “김민희 미술 선생님과 학생들이 긴 시간동안 정성껏 준비한 작품들을 이 전시공간에서 한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동이다”라며 “오랜만에 마음이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김민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해에 확장 이전한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