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명물 케임브리지 '포치페스트', 7월 11~12일 두 번째 행사
캠브리지포트·리버사이드·더 포트 등 3개 동네로 확대… 5월 4일부터 등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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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4-27 19:40본문
보스턴 지역에서 여름의 명물로 자리 잡은 '포치페스트(Porchfest)'가 올여름 케임브리지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보스턴글로브는 26일 케임브리지가 지난해 첫 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올해는 훨씬 더 큰 규모로 행사를 펼친다고 전했다.
포치페스트는 도시 곳곳의 주택 현관(porch) 앞이나 마당에서 동네 주민과 음악가들이 무대를 꾸며 음악을 들려주는 자생적 음악 축제다. 2011년 서머빌에서 시작된 이후 매사추세츠와 뉴잉글랜드 전역의 시와 타운으로퍼져 나갔다. 5월부터 9월 사이 몰든, 프로비던스, 데드 등 수십 개 지역에서 포크밴드, 록그룹, 블루그래스 연주자, 클래식 사중주단이 한데 어우러진다.
지난 15년 가까이 포치페스트가 인근 도시들로 확산되는 동안 케임브리지는 줄곧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자체 포치페스트를 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행사를 주관한 케임브리지 예술위원회 제이슨 윅스 사무총장은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케임브리지의 늦은 합류가 인재나 DIY 정신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임브리지 카니발, 리버 아츠 페스티벌(River Arts Festival), 헤드 오브 더 찰스 레가타(Head of the Charles Regatta) 같은 행사로 도시 일정이 이미 빼곡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윅스 사무총장은 서머빌과 정면승부를 벌일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서머빌은 거대한 존재다. 정말 대단하다"며 "보스턴에서 열리는 7월 4일 불꽃놀이를 우리가 따라 하려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머빌 포치페스트에서는 지난해 400개가 넘는 밴드가 공연했으며, 늘어나는 인파를 관리하기 위해 올해 시 당국은 이동식 화장실 수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힐 정도다.
케임브리지는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는 캠브리지포트(Cambridgeport) 동네의 일부 주택과 센트럴 스퀘어(Central Square)의 일부 상점가 앞으로 공연 장소를 한정했다. 그럼에도 25개 장소에서 80개 이상의 음악단체가 공연했다고 시 당국은 집계했다. WBUR 보도에 따르면 인구 약 11만 8천 명의 케임브리지 시 전체로 행사를 확대하기 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첫해는 일부 지역으로 제한한 것이다.
올해 두 번째 행사는 7월 11일 토요일과 12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첫째 날인 11일에는 캠브리지포트와 인접한 리버사이드(Riverside), 더 포트(The Port) 등 세 개 주거 지역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케임브리지의 대표적 상권인 센트럴 스퀘어와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에서 상점·식당 앞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 시간은 양일 모두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메인 거점은 캠브리지포트의 다나 파크(Dana Park) 일대다.
호스트(현관·마당을 무대로 제공할 주민), 연주자, 자원봉사자 등록은 5월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등록과 자세한 정보는 케임브리지 예술위원회와 캠브리지포트 홈페이지(www.cambridgeport.org/porch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장르와 모든 연령이 환영된다.
윅스 사무총장은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케임브리지 포치페스트는 서머빌처럼 시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서머빌 포치페스트(5월 9일 )보다 두 달 늦게 열린다.
지역 음악인들도 새 행사를 반기고 있다. 지난해 케임브리지 포치페스트에 참여했던 케임브리지 밴드 '걸리 앤 더 팝스(Girly and the Pops)'의 보컬 니코 치리보가는 "보통은 술집에서만 연주하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가 모이는 공개된 자리에서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며 "낯선 사람들의 다양한 단면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센트럴 스퀘어 캔타브 라운지에서 정기 공연을 하는 소울·펑크 밴드 '치킨 슬랙스(The Chicken Slacks)'의 색소폰 연주자이자 음악감독 제레미 발라데즈도 지난해 행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관객이 정말 멋졌다. 매스 애비뉴 양쪽으로 음악이 끊이지 않았다"며 두 도시 모두에서 공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쪽을 오가며 공연하는 음악인과 양쪽 행사를 모두 찾아오는 관객이 있는 우호적인 라이벌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머빌 포치페스트(Somerville PorchFest) 2026
올해는 몰리는 인파에 대비해 시 당국이 이동식 화장실 수를 늘리고, 소방·응급 차량 통행을 위해 일부 도로에서는 공연을 제한하기로 했다. 참가 신청은 이미 4월 21일 마감됐고, 일부 자원봉사자 모집은 4월 29일까지 진행 중이다.
주요 정보
날짜: 2026년 5월 9일 토요일
시간: 낮 12시~오후 6시
공연 규모: 약 500개 음악 공연 예정
운영 방식: 시 전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2시간씩 순차 진행
서부 구역(윌로우 애비뉴 서쪽): 낮 12시~오후 2시
중앙 구역(윌로우~센트럴 스트리트 사이): 오후 2시~4시
동부 구역(센트럴 스트리트 동쪽): 오후 4시~6시
자세한 정보와 공연 지도는 서머빌 예술위원회 공식 사이트(somervilleartscouncil.org/porch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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