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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신용 투자자 이탈이 소비자 대출로 확산

스톤 리지, 환매 요청액의 11%만 투자자에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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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펌과 블록 등의 업체들이 취급한 소비자 및 스몰비지니스 대출에 투자한 한 펀드가, 사모신용 시장에서 자금 압박을 받는 또 다른 영역으로 떠올랐다.


스톤 리지 자산운용은 지난주 해당 펀드 고객들에게 최근 환매 요청 규모가 너무 커서, 투자자들이 돌려받기를 원한 금액의 11%만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사모신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몇 주 사이 투자자 이탈을 겪은 다른 사모신용 펀드들과 달리, 스톤 리지의 펀드는  최근 투자자 이탈이 발생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대출이나 다른 기업 부문 대출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모펀드다. 최근 대형 사모펀드들에서는 인공지능 발전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소프웨어 업체 및 다른 기업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스톤 리지 얼터너티브 렌딩 리스크 프리미엄 펀드는 핀테크 대출업체들이 내준 대출채권과, 그 대출을 묶어 만든 증권에 투자한다. 여기에는 어펌의 선구매 후지불 대출, 렌딩클럽과 업스타트의 개인대출, 그리고 블록과 스트라이프 같은 결제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스몰비지니스들에 제공하는 대출이 포함된다.


렌드엑스(LENDX)로도 알려진 이 펀드는 11월 말 기준 총자산 24억 달러, 순자산 1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렌드엑스는 인터벌 펀드 구조로 설계돼 있어, 법적으로 매 분기마다 발행 주식의 최소 5%를 다시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해야 한다. 이 주식은 공개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려면 스톤 리지가 정해 놓은 일정한 기간 안에 환매 요청을 제출해야 한다. 가장 최근 환매 접수 기간은 3월 6일 종료됐다.


스톤 리지의 이번 업데이트에는 투자자들이 전체 렌드엑스 지분 가운데 몇 퍼센트를 환매하려 했는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미 이 회사는 2월에 발행 주식의 최대 7%를 다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환매 신청이 한도를 초과할 경우 추가로 2%를 더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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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주 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사모신용에서 자금을 빼내려 하면서, 펀드 운용사들은 기존 환매 한도를 완화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해야 했다.


예를 들어 클리프워터는 클리프워터 코퍼릿 렌딩 펀드에서 접수된 환매 요청의 약 50%를 지급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운용자산이 310억 달러인 스톤 리지는 사모신용 시장에서는 비교적 작은 업체다. 이 회사는 미술품, 에너지, 재보험 리스크 관련 투자도 운용하고 있으며, 계열사 NYDIG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투자도 관리하고 있다.


로스 스티븐스는 스톤 리지의 창립자이자 모회사 최고경영자다. 그는 지난 1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1인당 20만 달러 지급이 포함된 총 1억 달러를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보스톤코리아 정리 -사모펀드와 환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며, 기업대출이나 부동산처럼 쉽게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반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투자금이 오래 묶이고 필요할 때 바로 찾기 어렵다.


환매(Redemption)는 투자자가 펀드에 넣은 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를 말한다. 렌드엑스 같은 인터벌 펀드는 공개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운용사가 분기마다 정한 기간에만 환매 신청을 할 수 있다. 환매 요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운용사는 신청액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돌려줄 수 있다.


렌드엑스 같은 펀드는 법적으로는 매 분기 전체 지분의 최소 5%에 대해 환매 기회를 제공해야 하지만, 실제 환매 요청이 그보다 많으면 신청액 전부를 돌려주지 못할 수 있다. 현재처럼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운용사는 신청액 가운데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다음 기회로 미룰 수 있다. 이번 스톤 리지 사례에서 투자자들이 요청한 금액의 11%만 돌려받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장
장명술 편집장 [email protected]
장명술은 보스톤코리아 발행인 겸 편집장이다. 2005년 보스톤코리아를 창간해 22년째 보스턴·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뉴스를 취재·보도하고 있으며, 한인사회·정치·경제 분야를 주로 다룬다. 그가 이끄는 보스톤코리아는 2024년 미국 로컬 뉴스 지원 이니셔티브 프레스포워드(Press Forward)의 공모(Open Call) 지원 대상 매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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