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문’ 개기월식, 화요일 새벽 미 전역서 관측
동부에서는 해와 달 동시에 뜨는 희귀 현상 ‘셀레네리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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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작성일본문
(보스턴=보스턴코리아) 오는 3일 화요일 새벽, 북미 전역에서 ‘블러드문’으로 불리는 개기월식이 펼쳐진다. 미 본토 48개 주를 비롯해 알래스카와 하와이에서도 관측 가능하다.
이번 월식의 최대 관측 시간은 동부시간 기준 오전 6시 4분부터 약 58분간이다. 이 시간 동안 달은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붉은빛을 띠게 된다.
개기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보름달 사이에 위치해 햇빛이 달에 직접 도달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달은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지구 대기를 스쳐 굴절된 일부 햇빛만이 달에 도달하게 된다. 이 빛이 붉은 파장 위주로 통과하면서 달이 녹슨 듯한 붉은색으로 보이게 된다. 일출과 일몰이 붉게 보이는 원리와 같다.
부분월식은 동부시간 오전 4시 50분부터 시작되며, 달의 일부가 서서히 어두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극적인 장면은 전부가 가리워지는 개기 단계에서 나타난다.
특히 동부 해안 지역에서는 이번 월식과 함께 매우 드문 천문 현상인 ‘셀레네리온’도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 일출 무렵 서쪽 하늘로 지는 붉은 달과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론적으로 태양과 달은 정확히 180도 반대편에 위치하지만, 대기 굴절 효과로 달이 실제 위치보다 약간 높게 보이면서 짧게는 5분가량 두 천체가 동시에 지평선 위에 나타날 수 있다.
보스턴을 포함한 동부 주요 도시는 오전 6시 25분에서 30분 사이 일출과 월몰이 겹친다. 시야가 트인 고지대에서 동서쪽 지평선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면 관측 확률이 높다.
보스턴의 경우 화요일은 흐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기상 상황이 변수이지만, 구름이 걷힌다면 새벽 하늘에서 보기 드문 우주 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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