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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CES 시선 강탈

자연스런 걸음걸이와 사람 같은 제스처로 시선 사로잡아

올해부터 현장 실무에 투입돼 2028 본격적인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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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1-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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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인간처럼 걷는 모습으로 가슴을 서늘하게 마든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AP는 로봇계를 평정했다고 평가했다.
너무도 인간처럼 걷는 모습으로 가슴을 서늘하게 마든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AP는 로봇계를 평정했다고 평가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가 올해 피지컬 AI가 중심이 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를 술렁이게 했다. 특히 같은 날 발표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와 함께 이번 CES의 최대 이목을 끌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무대에서 산업 현장을 위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첫 상업용 버전을 발표했다.


아틀라스는 무대로 나올 때 ‘스웨거링’이 느껴지는 자연스런 걸음걸이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틀라스는 인간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을 하는 한편 360도 회전하는 관절로 인간에게 작업환경에서도 쉽게 공정에 임할 수 있는 면도 보여줬다. 


아틀라스는 키가 6피트를 조금 넘고, 무게는 약 198파운드다.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스스로 교체한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틀라스를 개발해 왔으며, 이번 상업용 모델은 전기식이며 네 번째 버전이다. 회사는 아틀라스를 강하고, 민첩하며,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다만 진정한 산업용 노동자로서 가치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은 최첨단 인공지능이었다.


이를 위해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알파벳(Alphabet) 산하 구글(Google)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구글의 제미니(Gemini) 인공지능 모델을 아틀라스 플랫폼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더 똑똑해지고, 더 빠르게 학습하며, 사람과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물리적인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독보적이었지만 이를 받쳐줄 인공지능 측면에서 약점을 보였던 아틀라스는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로봇으로 탈바꿈 해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도 있게 됐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소프트뱅크(SoftBank)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 Group)과의 관계, 그리고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공장 단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테슬라가 옵티머스(Optimus) 로봇으로 하고 있는 것처럼, 대형 자동차 공장이 아틀라스 로봇의 시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새 아틀라스는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돼 향후 맡게 될 작업을 학습하기 시작한다. 학습 난이도는 높지만, 로봇들은 팀 단위로 협업 학습이 가능하며, 한 로봇이 습득한 기술은 전체 로봇군으로 공유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본격 배치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전 세계 제조 시설 전반으로 로봇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 되면 아틀라스는 산업 현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입증해 외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현대의 판단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을 구독(Subscription) 모델로 임대하는 방식도 병행해, 초기 대규모 설비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현대는 연간 3만 대의 아틀라스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도 건설 중이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로봇공학 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설립 후 첫 10년 동안은 미 국방부를 위한 연구개발 계약업체로 활동했다. 이 시기가 끝날 무렵, 첫 번째 아틀라스 로봇이 미 국방부 첨단기술연구기관(DARPA)이 주관한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처음 공개됐다.


구글은 이 초기 프로토타입에 주목해 2013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의 로봇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비용 부담은 계속 누적됐다. 단기간 수익 전망이 없는 적자 ‘문샷’ 투자들을 정리하려는 구글의 전략에 따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7년 소프트뱅크에 매각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상용화에 기대를 걸었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손실이 이어지자 소프트뱅크는 2021년 회사 지분 80%를 11억 달러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에 매각했다.


앞선 기업들이 실패한 상용화를 이번에 현대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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