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월드컵 뒤바꾼 스코틀랜드 응원단…5만여명 보스턴 찾아 > 뉴스 보스톤코리아
본문 바로가기


보스턴 월드컵 뒤바꾼 스코틀랜드 응원단…5만여명 보스턴 찾아

"노 스코틀랜드, 노 파티!"…펜웨이파크·시내 펍까지 축제 분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본문

스코틀랜드 축구팀 응원단 타탄아미(Tartan Army)가 킬트에 팬파이프를 불면서 레드삭스 게임이 열리는 펜웨이로 향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동영상 화면캡쳐) 미국내 대부분이 언론이 이를 주목했다.
스코틀랜드 축구팀 응원단 타탄아미(Tartan Army)가 킬트에 팬파이프를 불면서 레드삭스 게임이 열리는 펜웨이로 향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동영상 화면캡쳐) 미국내 대부분이 언론이 이를 주목했다.

킬트(kilt)를 입고 백파이프 연주에 맞춰 노래하며 행진하는 스코틀랜드 축구팬들이 보스턴을 다른 도시로 바꿔놓았다. 보스턴글로브는 17일, 스코틀랜드 대표팀 응원단인 ‘타탄 아미(Tartan Army)’가 월드컵 개막과 함께 보스턴에 축제 분위기를 불어넣으며 사실상 이번 대회의 비공식 마스코트가 됐다고 보도했다.


관광 당국에 따르면 최대 5만 명의 스코틀랜드 팬들이 보스턴을 찾았다. 이는 특정 행사로 한 도시를 방문한 단일 국가 방문객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미트 보스턴(Meet Boston)의 데이브 오도넬 부회장은 밝혔다.


오도넬 부회장은 “작년 12월 스코틀랜드 팬들이 보스턴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기대했지만 실제 영향력은 상상을 뛰어넘었다”며 “엄청났고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14일 아이티를 꺾고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다음 날인 15일에는 약 6천 명의 팬들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레드삭스 경기장을 찾아 스코틀랜드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장을 거대한 응원장으로 만들었다.


레드삭스 구단의 트래비스 폴리오 티켓전략 담당자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광경이었다”며 “다시 재현하기 어려운 특별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백파이프 연주자들을 선두로 수천 명의 팬들이 백베이 펜스에서 펜웨이파크까지 행진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상당수 팬들은 야구 규칙조차 잘 몰랐지만, 스코틀랜드 문화유산의 밤(Scottish Heritage Night)에 자연스럽게 합류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보스턴 시내 펍들도 연일 스코틀랜드 팬들로 북적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홍명보 출입금지에 살해위협까지…경찰도 예의주시


정부센터 인근의 전통 펍 벨 인 핸드(Bell in Hand)는 생맥주가 동날 정도였고, 시청 앞의 더 더블리너(The Dubliner)는 스코틀랜드 대표 맥주인 테넌트(Tennent's) 150케그를 소진했다. 자메이카 플레인의 보스턴 유일의 스코틀랜드 식당인 더 헤이븐(The Haven) 역시 75케그가 동이 났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아이리시 펍 미스터 둘리스(Mr. Dooley's)의 바텐더 테리 닉슨은 “축구가 가장 중요하지만, 파티 분위기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엄청난 활력과 즐거움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팬들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자국의 장난 문화도 보스턴으로 가져왔다. 도로 공사에 사용하는 주황색 교통 콘(cone)을 동상 머리에 씌우는 풍습으로, 조지 워싱턴, 빌 러셀, 케빈 화이트 전 보스턴 시장 동상 등이 그 대상이 됐다.


스코틀랜드 스포츠 전문기자 출신 데이브 매카시는 “우리는 또다시 월드컵에 올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을 즐긴다”며 “본선 진출 자체가 축하할 일이며, 흥분과 열정, 친근함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은 19일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스코틀랜드 팬들이 즐겨 부르는 구호처럼, 적어도 지금의 보스턴에서는 “노 스코틀랜드, 노 파티(No Scotland, No Party)”라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설령 스코틀랜드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팬들은 평생 기억할 추억을 안고 돌아갈 것이며, 보스턴 시민들 역시 이 여름의 스코틀랜드 침공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보스턴 필수 생활 뉴스를 받아보세요

매주, 보스톤코리아 생활밀착 뉴스를 이메일로 전해드립니다.

관련기사

에이 클래스
크리스 최
애나정
제이슨전 뉴스
스마트 덴탈
모스이민컨설팅
성기주변호사 뉴스

불편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