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발레, 시즌 마무리 무대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시티즌스 오페라 하우스서 5월 28일 개막 6월 7일까지 12회 공연
차이콥스키 음악 라이브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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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4-26 17:33본문
보스턴 발레단(Boston Ballet)이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마리우스 프티파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를 무대에 올린다.
보스턴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포토리 중의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보스턴 시내 시티즌스 오페라 하우스(Citizens Opera House, 539 Washington St.)에서 모두 12회에 걸쳐 열린다.
프티파의 안무에 영국 왕립 발레단의 거장 프레더릭 애슈턴의 안무가 더해졌고,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보스턴 발레 오케스트라(Boston Ballet Orchestra)가 라이브로 연주한다. 무대 세트와 의상은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디자이너 데이비드 워커(David Walker)가 디자인했다.
미코 니시넨(Mikko Nissinen) 예술감독은 보도자료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만큼 클래식 발레 기법의 모든 면을 담아낸 작품은 드물다"며 "까다로운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빛나는 음악이 우리 무용수들을 정밀함, 지구력, 우아함이 동시에 요구되는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작품은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의 관객이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레 중 하나"라며 "오랜 발레 애호가뿐 아니라 처음 발레를 접하는 관객 모두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는 오로라 공주의 세례식에서 시작된다. 요정들이 어린 공주에게 축복을 선물하기 위해 초청되지만, 사악한 요정 카라보스는 초청받지 못한다. 분노한 카라보스는 공주가 물레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죽을 것이라는 저주를 내린다. 라일락 요정이 그 저주를 누그러뜨려 공주는 죽지 않고 백 년 동안 잠들었다가 왕자의 입맞춤으로 깨어나게 된다.

요정 사라보스의 저주(사진 = Boston Ballet)
백 년 후 라일락 요정에 이끌려 성에 도착한 데지레 왕자가 오로라 공주에게 입맞춤하며 마법이 풀리고, 발레는 동화 속 인물들이 모두 모이는 성대한 결혼식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작품의 역사 또한 깊다. 프티파와 차이콥스키의 합작품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890년 1월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Mariinsky Theatre)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을 서구에 처음 소개한 인물은 마린스키 극장의 전 무대감독이자 프티파의 조수였던 니콜라이 세르게예프다. 그는 1918년 러시아 10월 혁명 이후 망명하면서 약 20여 편 발레 작품의 안무 노트를 가지고 떠났고, 1921년 디아길레프의 발레 뤼스(Ballets Russes)를 위해, 그리고 1939년 니네트 드 발루아(Ninette de Valois)가 이끈 빅웰스 발레단(Vic-Wells Ballet, 후일 영국 왕립 발레단)을 위해 이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 2월 20일,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코벤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재개관 공연 작품으로 선택돼 전후 영국 발레 부흥의 상징이 됐다. 1977년 드 발루아가 작품을 부활시키며 데이비드 워커에게 새 무대와 의상을 의뢰했고, 보스턴 발레단은 1992년 이 무대와 의상을 사들였다. 보스턴 발레단의 이 버전은 2005년 처음 선보인 후 2009년, 2013년, 2017년, 2018년, 2023년에 걸쳐 무대에 올랐다.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는 '클래식 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거의 60년 동안 마린스키 극장에서 무용수와 안무가로 활동하며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지젤(Giselle), 백조의 호수(Swan Lake),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Don Quixote), 라 바야데르(La Bayadère), 코펠리아(Coppélia) 등 오늘날 모든 주요 발레단의 단골 레퍼토리를 안무하거나 재구성했다. 그는 또 솔로 무용수의 장식 역할에 그치던 군무(corps de ballet)를 적극 활용했고, 클래식 파드되(pas de deux)를 아다지오, 남녀 솔로 변주, 코다의 세 부분 구조로 정형화했다. 그가 정립한 가장 뛰어난 파드되 가운데 일부가 바로 이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한다. 공연 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며, 20분짜리 인터미션이 두 차례 있다.
티켓은 보스턴 발레단 공식 홈페이지(bostonballet.org), 박스오피스 전화(617-695-6955), 또는 시티즌스 오페라 하우스 박스오피스 현장 구매로 살 수 있다. 발레단은 제3자 중개 사이트가 아닌 공식 경로를 통한 구매를 권한다.
티켓 구입 팁과 발레 관람 복장 규정
군경할인: 보스턴 발레단의 티켓은 공식 가격 구조 외에 군인 및 군인 가족, 소방관·경찰·구급대원·응급실 의료진 등 응급요원에게는 일부 일정과 좌석 구역에서 티켓 1매당 30달러 할인이 적용된다. 따라서 이 티켓은 박스오피스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러시티켓: 매진되지 않은 공연에 한해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시티즌스 오페라 하우스 현장에서 일반 러시(rush) 티켓이 60달러에 선착순 판매되기도 한다.
저소득층 할인: EBT, WIC, 코넥터케어(ConnectorCare) 카드 소지자는 매당 10달러에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는 저소득층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복장 규정: 별도의 복장 규정은 없다. 보스턴 발레단은 "오늘 밤은 당신의 시간이니,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 줄 옷차림으로 공연을 즐겨 달라"고 전했다.
공연일정:
Thursday, May 28 at 7:30 pm
Friday, May 29 at 7:30 pm
Saturday, May 30 at 1:30 and 7:30 pm
Sunday, May 31 at 1:30 and 7:30 pm
Wednesday, June 3 at 7:30 pm
Thursday, June 4 at 7:30 pm
Friday, June 5 at 7:30 pm
Saturday, June 6 at 1:30 and 7:30 pm
Sunday, June 7 at 1: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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