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서 100여명 태극기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3.1절 기념식
3.1절 맞아 세대가 함께 모여 선열의 헌신 되새겨
2월 28일 토요일 오전 보스턴총영사관서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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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명술 편집장 작성일본문
보스턴 지역 한인 1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107회 3.1절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만세 운동을 통해 주권과 존엄을 선언한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나눴다.
매사추세츠 한인회와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그리고 메인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3.1절 기념식이 2월 28일 뉴턴 소재 보스턴총영사관 8층 행사공간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각 한인회 관계자와 단체장, 노인회원,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 등 다양한 세대의 한인들이 참여해 3.1 운동에서 선열의 희생과 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우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박건후(10학년), 박지흠(5), 박준수(5), 박하준(4), 박하민(3), 신지유(킨더) 학생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당시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선언을 전했다. 이어 김선율(8), 박승후(7), 조은(5), 유주하(4), 최재희(4), 이아리아(2), 유지안(2), 김동윤(2), 김동건(K) 학생이 참가해 애국가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행사 분위기를 북돋았다.
김재휘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삼일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분연히 일어났던 우리 선조들의 기상은 이제 이곳 보스턴, 그리고 뉴잉글랜드 전체 지역에서 새로운 에너지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우리 동포사회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앞장서는 여러분의 동반자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또한 총영사관이 들어선 빌딩 앞에 총영사관 표지석이 설치된 사실을 언급하며 “봄이 오면 보강공사를 해서 정식으로 표지석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영수 매사추세츠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3.1절을 계기로 나라가 없다는 것에 슬픔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며 “나라를 다시 되찾기 위해서 나섰던 마음들을 기억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한인사회도 더욱 자랑스럽게 발전할 것” 이라고 말했다.
메인에서 참석한 안영례 메인 한인회장은 “세차장에서 잠시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두려움이 드는데 100년이 넘은 일제 강점기 당시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고 전하고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열의 뜻을 잇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광옥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은 미주한인회 총연이 과거의 분열을 끝내고 새롭게 출발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윤 회장은 이어 “조상들의 헌신 덕분에 미국에서 번창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이 얼을 이어받아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자랑스러운 후손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인 만세삼창에는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게 하는 검정치마에 하얀저고리 차림의 안예선(앤도버하이, 11학년) 학생이 선창을 맡았다. 참석한 한인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힘차게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앞에서 만세 삼창을 이끄는 것이 떨렸다는 안예선 학생은 “대한독립 만세를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비슷한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 역사를 몸으로 체험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 딸과 함께 참여한 이홍기 씨는 “아이들이 이런 3.1절 행사를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집에 가는 길에 3.1절이 어떤 날인지 자세히 설명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박건후 학생은 “독립 선언서를 연습하면서 재미도 있었고 그 안에 담긴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총영사관이 8층으로 확장 이전한 후 처음 행사에 참가한 로드아일랜드와 메인 한인회 관계자들은 새로 마련된 넓은 행사 공간에 대해 “아름다운 공간에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하며 김 총영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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