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 특집> 보스턴서 집 살 때 모기지 상환액 외 숨겨진 비용 …연간 2만 달러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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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3-05 17:29본문
보스턴을 비롯한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많은 구매자들이 매매가와 모기지 상환액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숨겨진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주택 소유 부담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스턴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주택 점검, 법률 비용, 권리 보험(title insurance), 클로징 비용, 주택 소유자 협회(HOA) 비용, 유지관리비 등 다양한 비용이 주택 구입 및 보유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이 수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충분히 준비하지 않을 경우 ‘하우스 푸어(house-poor)’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간 유지 비용 보스턴이 전국보다 높아
질로우와 썸택(Thumbtack)이 2025년 11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전체 평균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연간 1만5,979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에서는 연간 평균 2만1,320달러로 두배 가량에 달했다.
이 비용에는 재산세, 주택 보험, 유지관리 비용 등이 포함된다. 보스턴의 경우 평균 재산세는 7,004달러, 주택 보험은 2,245달러, 유지관리 비용은 1만2,071달러 수준이다.
주택 관리 플랫폼 썸택의 모건 올슨 주택 전문가는 “보스턴의 기후는 유지관리 비용이 높은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겨울과 폭풍 등 다양한 기후 환경이 난방 시스템과 외부 시설의 마모를 빠르게 만들고 유지관리 빈도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예방 정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냉난방 시스템 점검, 창문 틈새 차단, 작은 수리 등을 제때 처리하면 더 큰 비용의 수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택점검(Home Inspection)은 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특히 보스턴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주택점검 비용은 300-500달러 정도다.
콘도 HOA 비용도 주요 부담
또 하나 많은 구매자들이 간과하는 비용은 콘도미니엄 협회나 주택 소유자 협회(HOA) 분담금이다.
리얼터닷컴의 2026년 1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택의 약 44퍼센트가 월 HOA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34.3퍼센트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5년 기준 중위 HOA 비용은 월 135달러다.
문제는 월 분담금뿐 아니라 특별 분담금(special assessment)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물 수리나 시설 개선을 위해 협회가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경우 소유주들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일부 콘도 협회는 신규 소유자가 클로징 시 수개월치 분담금을 자본 기여금(capital contribution) 형태로 미리 납부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백베이 더글러스 엘리먼의 부동산 중개인 일레인 돌리는 “신규 콘도 구매자들이 몇 달치 콘도 비용을 한꺼번에 선납해야 한다는 사실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콘도 입주 시 엘리베이터 보호 등을 위해 부과되는 입주 수수료도 있다. 이 비용은 보통 300달러에서 500달러 정도다.
집 계약 후 임대료와 모기지 동시에 낼 수도
주택 구매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또 다른 비용은 이른바 ‘중복 기간(overlap period)’이다.
일부 구매자들은 기존 리스(임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집을 구입하게 되면 일정 기간 동안 렌트비와 모기지 상환금을 동시에 부담해야 한다.
한 전문가는 최근 샤론 지역 주택 구매 사례를 들며 “리스 계약을 해지하기 전까지 렌트비와 모기지를 동시에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예상하지 못한 구매자도 있었다”며 “집주인과 조기 계약 해지를 협상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로징 비용도 대출액의 최대 6퍼센트
모기지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할 경우 감정평가 비용, 타이틀 보험(Title Insurance), 선지급 이자(prepaid interest), 에스크로 비용 등 다양한 클로징 비용도 발생한다.
로켓 모기지에 따르면 이러한 클로징 비용은 일반적으로 대출 금액의 3퍼센트에서 6퍼센트 수준이다.
다만 연방 법에 따라 구매자들은 이러한 비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모기지 신청 후 3영업일 이내 제공되는 ‘대출 추정서(Loan Estimate)’와 클로징 최소 3영업일 전에 제공되는 ‘클로징 공시서(Closing Disclosure)’를 통해 최종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와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매 계약서, 대출 서류, 콘도 협회 관련 문서까지 모든 자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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