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발레, 익명 후원자로부터 1천만달러 기부받아
역대 최대 영구기금 기부…니시넨 감독 25년 공로 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9-01 11:12본문
보스턴발레단(Boston Ballet)이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1천만달러($10 million) 기금을 기부받았다. 영구기금 조성을 위한 기부로는 60년이 넘는 단체 역사상 최대 규모다.
보스턴발레단은 9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후원자가 미코 니시넨 예술감독의 지난 25년간의 예술적 리더십을 기리기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보스턴발레 이사회 소속이 아닌 인물로, 니시넨 감독이 이끄는 동안 발레단이 이룬 변화와 발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발레단은 설명했다.
기부금은 예술감독직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영구기금으로 운용된다. 니시넨 감독 개인에게 지급되는 돈이 아니라, 기금을 운용해 예술감독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니시넨 감독은 “보스턴발레단의 미래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이번 기부에 깊이 감사한다”며 “높은 수준의 공연과 운영을 이어가는 데 의미 있고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뛰어난 무용수와 음악가, 교육진,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예술적 성취를 유지하려면 지역사회의 후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발레단은 전체 영구기금을 1억달러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기금에서 매년 운영에 투입할 수 있는 금액이 현재의 4배로 늘어나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시넨 감독은 공연예술 단체들이 갈수록 어려운 여건에 직면하고 있다며 “영구기금이 커지면 보스턴발레단에 재정적 여유가 생기고 연간 운영예산의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술을 지키기 위해 운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스턴발레단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관객은 크게 늘었지만, 티켓 판매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용은 전체 활동에 필요한 재원의 약 3분의 1에 그친다. 공연 수준을 유지하고 새로운 작품과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려면 상당한 규모의 후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발레단은 지역사회의 후원이 공연뿐 아니라 교육과 관람 기회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파트너십을 통한 무료·할인 티켓 제공, 감각 자극에 민감한 관객을 배려한 ‘호두까기 인형’ 공연 확대,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보스턴발레스쿨은 5개 교육시설에서 수천 명의 학생에게 무용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