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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월 고용 17만8천개 증가…예상치 크게 웃돌아

실업률 4.3%로 하락했지만 노동참여율은 2021년 이후 최저

헬스케어 중심 회복세 뚜렷…연준은 금리 동결 기조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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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4-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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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 보스턴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 고용시장이 3월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7만8천개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만9천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고용 증가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2월 고용이 부진했던 데서 빠르게 반등한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2월 고용 감소 폭도 기존 9만2천개 감소에서 13만3천개 감소로 하향 수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고용시장은 한 달 단위로는 출렁임이 크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업률은 2월 4.4%에서 3월 4.3%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고용시장이 강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노동시장 참가 인구가 약 40만명 줄면서 실업자로 집계되는 인원도 함께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동참여율은 61.9%로 떨어져 2021년 가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사회복지 부문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이 부문에서는 3월에 약 9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2월 서부 해안 대규모 파업의 반작용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날씨가 2월보다 나아진 점도 영향을 미쳐 레저·접객업은 4만4천개, 건설업은 2만6천개, 제조업은 1만5천개의 일자리를 각각 추가했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1만8천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긴 흐름으로 보면 미국 고용시장은 예전보다 둔화한 상태다. 지난 6개월간 미국 경제가 매달 만든 일자리는 평균 1만5천개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월평균 7만8천개보다 크게 줄었다. 최근 12개월 가운데 5개월은 순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무역, 이민, 세금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채용과 감원을 동시에 미루는 관망 기조를 보여 왔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로 노동 공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과거처럼 많은 일자리를 새로 만들지 않아도 실업률이 급격히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본격적으로 3월 고용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유가 급등은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동시에 가계 부담을 키워 소비와 고용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기업의 채용 계획은 보통 수개월 전에 세워지기 때문에, 이번 3월 수치만으로 전쟁 여파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번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의 고민도 다소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해 물가와 고용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4월 28일과 2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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