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우 시장 복수 시작… 닉 콜린스 주 상원의원 도전자 공개 지지
우 시장 정책 반대해온 콜린스 의원과 정면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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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그동안 중요 정책에 제동을 걸었던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닉 콜린스 의원에게 복수의 칼을 내밀었다. 우시장은 6월 3일 도전장을 던진 라토야 게일 후보 공개 지지의사를 밝혀 콜린스 의원의 간접적인 낙선운동에 나섰다.
보스턴글로브는 3일 이 같은 우 시장의 행보가 보스턴 정치권에서 흔치 않은,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사우스보스턴을 지역구로 하는 현직 민주당 의원을 끌어내리려는 도전자에게 무게를 실어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도전 상대는 우 시장의 여러 입법 과제를 법으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협조를 받아야하는 상원의원이기 때문이다.
우 시장은 성명에서 게일 후보가 상원에서 "강력하고 원칙 있는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 "퍼스트 서폭 디스트릭트(First Suffolk District) 주민들은 우리 지역사회가 마주한 도전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절실하게 노력하는 주 상원의원을 가질 자격이 있다. 라토야는 주 의원들이 그러지 않을 때조차 우리 가정들의 곁을 지켰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3일 오전 게일 후보와 함께 등장해 자신의 공개 지지를 알리는 행사에 참석했다.
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콜린스 의원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충돌해왔다. 충돌의 주된 무대는 주택 소유자들의 재산세(Property Tax)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용 부동산 세금을 인상하겠다는 우 시장의 지방자치청원(Home Rule Petition)이었다.
우 시장은 2024년 이래 여러 차례 매사추세츠 의회에 이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그때마다 안은 주 상원에서 발이 묶였다. 사우스보스턴의 콜린스 의원은 이 안에 강하게 반대해왔으며, 이 안의 좌초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의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콜린스 의원은 2018년부터 의석을 지켜왔다.
콜린스 의원과 함께, 우시장의 세금 전환안에 반대했던 상원의원은 보스턴 일부 지역을 지역구로 포함하고 있는 윌 브라운스버거 주 상원의원이다. 두 사람 모두 주택 소유자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다른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벨몬트(Belmont) 출신 민주당의 브라운스버거 의원 역시 올해 우 시장의 옛 보좌관이었던 대니얼 랜더의 예비선거 도전을 받고 있다. 다만 우 시장은 아직 그 선거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우 시장은 도체스터(Dorchester)와 사우스보스턴이 중심을 이루는 퍼스트 서폭 디스트릭트의 콜린스 의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진보 색채가 강한 주 상원에서 보수 성향 민주당으로 분류되는 콜린스 의원은 한때 2021년 보스턴 시장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해 가을 시장 자리를 거머쥔 사람은 결국 우 시장이었다.
사우스보스턴의 상원의원 콜린스 의원은 매년 세인트패트릭 데이 조찬(St. Patrick's Day Breakfast)을 주최한다. 과거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우 시장은 지난 3월 청원안 부결의 여파로 이 조찬에 불참했다. 그러자 콜린스 의원은 우 시장의 불참을 두고 "그분께는이 자리가 너무 부담스러웠던(taxing)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매사추세츠 상원, 634억 규모 2027회계연도 예산안 만장일치 통과게일 후보는 성명에서 시장의 지지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게일 후보는 "우 시장은 지역사회에 함께 서 있고 용기 있게 이끈다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그것이 옹호 활동가로 살아온 내내 내가 취해온 접근 방식이며, 내가 주 상원에 가지고 갈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게일 후보 외에 주완 스킨스도 이 의석을 두고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해 있다.
매사추세츠 의회에서 15년 넘게 일해온 현직 콜린스 의원에게 도전하는 게일 후보에게, 우 시장의 지지는 절실히 필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게일 후보는 47세로, 결혼해 네 자녀를 둔 어머니이며, 도체스터 혹은 사우스 엔드(South End)에서 22년간 살아왔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그는 현재 보스턴에 본부를 둔 영유아 교육·돌봄 비영리 단체 '네이버후드 빌리지스(Neighborhood Villages)'에서 옹호·가족 협력 부문 선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우 시장의 지지는 과거 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2023년 시 단위 선거에서 우 시장은 4명의 신인 시의원 후보를 지지했고, 이들 모두 그해 11월 시의원 자리를 거머쥐었다.
2024년에는 우 시장이 오랜 국선변호인이자 첫 출마 후보였던 앨리슨 카트라이트를 지지했고, 카트라이트는 현직 시의원 에린 머피와의 대결에서 서폭 카운티(Suffolk County) 최고법원(Supreme Judicial Court) 클럭(Clerk)에 당선됐다. 카트라이트는 아야나 프레슬리 연방하원의원과 안드레아 캠벨 매사추세츠 검찰총장의 지지도 받았는데, 평소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는 자리치고는 이례적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지난 가을 우 시장이 손쉽게 재선에 성공할 때, 그녀와 가까운 시의회 동료들도 우 시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비교적 넉넉한 표 차이로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선거에서 가장 위태로운 현직으로 평가받았던 광역 시의원 헨리 산타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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