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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 시장, 대담한 정치적 승부수… 현역 상원의원2명에 상대후보 지지

상업용 부동산 세금 개편안 좌절에 불만, 측근 후보 지원하며 주상원과 정면 충돌

민주당내 우려 목소리, 상원 지도부와 관계 악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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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 보스턴 시장
미셸 우 보스턴 시장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주 핵심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향후 입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자신의 정책을 위해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보스턴글로브는 6월 30일 자신이 추진해온 상업용 부동산 세금 개편안이 주상원에서 잇따라 무산되자, 이를 막아온 민주당 현역 주상원의원 2명에 맞서는 후보들을 공개 지지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우 시장은 최근 브라이턴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서 자신의 전 보좌관인 대니얼 랜더를 공식 지지하며 "주상원이 더 이상 우리의 발목을 잡거나 행동을 지연시키고 장애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진전을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대니얼 랜더는 보스턴과 벨몬트를 지역구로 하는 주 상원 서열 3위인 윌리엄 브라운스버거 의원에게 도전한다. 


우 시장은 랜더뿐 아니라 또 다른 민주당 현역인 니컬러스 콜린스 상원의원에게 도전하는 라토야 게일도 지지했다. 두 의원 모두 우 시장이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온 상업용 부동산 세금 부담 확대 법안을 저지를 주도한 인물들이다.


이 법안은 상업용 부동산의 세 부담을 높이는 대신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인상 폭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 시장은 시의회와 주하원을 통과시키고 기업 및 부동산 업계와 절충안까지 마련했지만, 주상원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모두 법안 처리를 거부했다. 결국 정책이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자 이제는 ‘정치’란 칼을 빼어 든 것이다. 


우 시장은 "정치에서 관계를 편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면 아무 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치적 후폭풍을 감수하더라도 정책 추진을 위해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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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전략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보스턴을 지역구로 둔 현직 민주당 상원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맞서는 것은 주상원 지도부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켜 향후 입법 협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윌리엄 브라운스버거 상원의원은 자신이 다양한 현안에서 협력적인 파트너였다며, 모라 힐리 주지사와 안드레아 캠벨 등 여러 민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상원 의장 캐런 스필카 측도 "보스턴은 이미 충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시청에서 나온 모든 제안이 그대로 주법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의원들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글로브는 우 시장이 주하원과는 비교적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상원과의 관계는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 시장이 현역 민주당 의원들의 경선 상대 후보를 직접 지원한 것은 역대 보스턴 시장들과 비교해도 관례를 깬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전직 시청 관계자들과 주의원들도 우 시장의 전략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부는 강한 정치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동료 의원을 공개적으로 겨냥하는 방식이 향후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스턴은 미국내 다른 주요 도시와 달리 자치권이 제한적이어서 대부분의 시 정책을 주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례로 뉴욕시는 렌트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보스턴은 렌트컨트롤 도입을 위해서 주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했으며, 우 시장의 관련 법안은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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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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